[스위스] 취리히 공항, 취리히 공항에서 샤워하기, 취리히 호텔, 취리히 중앙역 짐 보관

[스위스] 취리히 공항, 취리히 공항에서 샤워하기, 취리히 호텔, 취리히 중앙역 짐 보관

지난 포스팅에서 취리히 공항 도착까지 포스팅을 남겼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취리히 공항에서 샤워하기, 취리히 중앙역 근처에 예약했던 호텔 체크인 관련, 취리히 중앙역에서 짐 보관하기 등에 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2022.7.23(현지시간)


<목차>

  1. 프롤로그
  2. 취리히 공항에서 샤워하기
  3. 취리히 중앙역( Zürich Hauptbahnhof, Zürich HB) 가기, 호텔(리오넥 알파인 룸스) 체크인
  4. 취리히 중앙역 짐보관

 

1. 프롤로그

비행기에서 내려서 열심히 이동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왜 찍었는지 모르겠어요. 카멜 스모킹 라운지를 찍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바깥 풍경을 걸어가면서 찍었던 거 같습니다.

이동하면서 살짝 당황했던 부분은 걸어가면 입국심사받는 곳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하철 비슷한 것을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벽에 홀로그램 같은 것들이 멋있게 나왔는데 마음이 급해서 촬영한 건 이렇게 두 컷뿐이네요.

입국심사대에서는 일행이 있는지만 묻고 바로 도장을 찍어주셨습니다. 짐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만나기로 한 유러피안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에 저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여기부터 허술한 이틀 동안의 혼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2. 취리히 공항에서 샤워하기

인천공항-아부다비 그리고 대기 4시간, 다시 아부다비-스위스의 비행. 그래서 저는 아부다비에서부터 샤워가 너무나 하고 싶었습니다. 취리히 공항에서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아부다비 공항에서 확인했기 때문에 핸드폰 유심만 갈아 끼우고 바로 직행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1층에 'i : Service Center' 보이시죠? 이것만 잘 찾아가면 됩니다. 입국장으로 나와서 정면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저는 유심 갈아 끼울 장소를 찾다가 바로 발견했습니다. 찾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Service Center (서비스센터)'를 찾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서비스 센터가 보입니다. 서비스센터 직원 분께 샤워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드라이기가 필요한지 물어보고 샤워장을 직접 안내해주십니다. 아주아주 친절하셨고, 여기에서부터 스위스에 대한 감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짜 이렇게 친절할까 싶을 정도로 친절하셨습니다. 입국심사대에 계시던 분도 친절하셨고, 스위스 여행의 시작이 너무 좋았습니다.

 

비용은

15 CHF / 한국 돈 지출 내용을 보니 20,288원이 나가 있네요. 샤워 한 방에 20,000원이라는 게 조금 비싼 거 같지만 스위스 물가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샤워장 들어가면 거기에 각각 색깔로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고 수령한 열쇠로 열고 들어가서 샤워를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청소는 그때그때 잘해놓는지 아주 깔끔했습니다.

 

캐리어를 펼칠 수 있는 선반도 있어서 짐 정리 간단하게 하고 옷도 편하게 갈아입을 수 있었습니다. 선반은 의자 용도가 아닌 거 같아요. 아주 약한 느낌. 앉으면 부서질 듯! 드라이기와 열쇠를 반납하고 바로 취리히 중앙역 근처에 있는 제가 예약한 리오넥 알파인 룸스로 가기 위해 취리히 트램 24시간 권을 결제하고 트램을 탔습니다.

 

 

3. 취리히 중앙역 가기, 리오넥 호텔 알파인 룸스 체크인

제가 예약한 호텔은 Alpine Rooms by leoneck이었는데요. 한글 표기가 리오넥 호텔이였고 지금 캡처한 화면에는 영문 이름과 셀프 체크인 호텔인 것이 잘 나와있지만 나중에서야 보였고 당시에 저는 '리오넥 호텔'만 보았고 호텔로 갔습니다. 더군다나 우수 후기에는 체크인 카운터 직원이 친절했고, 짐 보관을 잘해주었다는 후기가 있어서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멘붕에 빠졌습니다. 짐을 보관하고 취리히나 스위스의 다른 지역을 돌아볼 계획이었는데, 카운터는 없었으며 왼쪽에는 어딘가로 통하는 문이, 오른쪽에는 호텔이 있는데, 이름이 리오넥 호텔이 아닌 'Alpine Rooms'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당황해서 건물에서 나오는 스위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른 쪽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Alpine Rooms'가 호텔일 거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건물 현관문 고장으로 현관문이 열려있었습니다. 무인 프런트로 가서 직통 전화를 연결하니 한 직원이 받아서 안내해주었습니다. 짐 보관은 불가능하니 역에 가서 보관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모바일로 키 카드가 이미 전송되었으며, 입력하지 않은 정보가 많으니 프런트에 있는 태블릿 피시로 정보를 입력하고, 시티 텍스까지 지불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모바일로 받은 키도 없었고, 시티 텍스에 대해서도 무지한 상태여서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것도 나중에 보니 트립닷컴 결제 내역에 '세금:호텔결제'가 있더라고요.)다행히도 전화를 받으신 분이 저를 진정(?)시키며 하나씩 하면 해결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태블릿 피시에 예약정보를 입력하니, 분명 트립닷컴 예약 시에 제 모바일 번호를 국가번호까지 제대로 썼고 주소도 확인했는데... 국적이며 전화번호가 아무렇게나 적혀있었습니다. 그것도 중국 국적에 전화번호도 중국 전화번호 등등... 셀프체크인이라서 모바일 정보가 중요했는데, 이건 트립닷컴의 시스템 오류인지 호텔 측의 오류인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건 오직 이메일 주소뿐... 나중에 모바일 키 카드를 받고 보니 건물 현관문 조차도 모바일 카드가 없었으면 열지 못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다행히 당시에 현관문이 고장 나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 다음 사람들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을 거 같습니다.

원래는 친구와의 여행이었고 프랑스 콜마르에 갈 계획이었지만 저 혼자 스위스 여행을 해야 했기에 급하게 저렴한 호텔을 취리히에 예약했고 여행 계획은 가고 싶은 도시를 뽑은 게 다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숙소를 잡은 도시나 동선 등이 현명하지 못했다는 것을 여행하면서 깨달았지만 이것 또한 즉흥적인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하며 위안 삼았습니다.

 

 

4. 취리히 중앙역에 짐 보관하기

취리히 중앙역입니다. 진짜 무슨 정신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요. 이때 트램 노선을 밟고 길을 건너도 되는지, 횡단보도는 분명히 떡하니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냥 건너가는 거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횡단보도로 굳이 가서 건너는 거 같기도하고 뭐가 맞는 건지 헷갈리고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정면을 바라보면 아래와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저기 잘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짐 보관 캐비닛 기호는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네모 안에 가방과 그 네모 위에 열쇠가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제 짐을 보관한 보관장소 번호가 18이었고요. 보관함은 넉넉하게 많았습니다. 저 옆으로 네모 안에 가방, 그 위에 열쇠 보이시죠? 저 모양을 잘 찾아가면 됩니다. 사진을 잘 찍었어야 했는데, 포스팅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네요. 이번 여행을 교훈 삼아 블로거로서 사진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아직은 초보 블로거)

 

보관 방법도 화면에 아주 자세히 잘 나와있었습니다.

  1. 이용 가능한 18번 시설의 락커에 짐을 넣으시오.
  2. 문을 찰칵 소리가 나게 닫으시오.
  3. 화면에 표시된 가격을 결제하시오.
  4. QR코드를 가져가고 잘 보관하시오.

먼저 이용 가능한 락커(열려있는 락커)에 짐부터 넣고 문을 닫습니다. 화면에 가격이 표시됩니다. 가격은 락커 크기에 따른 가격입니다. 결제를 하면 아래와 같이 생긴 QR코드가 적힌 종이가 출력되어 나옵니다. 이것을 잘 보관했다가, 짐을 찾을 때 스캔하면 해당 락커가 열리게 됩니다.

  • QR코드를 가져가서 안전하게 보관하시오.
  • QR코드는 락커를 엽니다.
  • 팁: QR코드를 사진 찍으시오.

저는 제일 큰 짐을 보관했는데요. CHF10을 내야 했습니다. 한국 돈으로 13,525원이 나가 있네요. 6시간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6시간 이후로는 추가 6시간당 CHF5의 요금이 부가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짐을 보관하고 루체른으로 향했습니다. 루체른 갈 거였으면 취리히부터 여행하고 루체른에 숙소를 잡으면 될 걸... 기차요금도 비싼데 루체른 갔다가 다시 취리히로 왔습니다. 그런데 결국에는 이게 전화위복이 되어 취리히를 다방면에서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네요. 이 이야기는 루체른 이야기부터 하고 취리히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네, 다음 포스팅은 루체른 여행기입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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