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나의 루체른 여행기2 (빈사의 사자상, 빙하 공원)

[스위스] 나의 루체른 여행기2 (빈사의 사자상, 빙하 공원)


지난 포스팅에서 카펠교와 성 레오데가르 성당을 포스팅했었는데요. 이곳을 둘러보고 저는 빙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2022.07.23(현지시간)


<목차>

  1. 프롤로그 - Löwen Center, Panorama Bourbaki
  2. 빈사의 사자상(Löwendenkmal)
  3. 루체른 빙하 공원(Gletschergarten Luzern)

1. 프롤로그

구글지도를 잘못 보고 찾아갔던 건물입니다. Löwen Center 뒤로 보이는 저 벽 쪽으로 빙하공원이 있는 줄 알고 센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에는 상가들이 있어 뭔가 이상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저 벽 위로 올라가면 있을까 싶어서 엘리베이터까지 탔었던 기억이 있네요.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찍은 사진도 있네요. 부르바키 파노라마(Panorama Bourbaki)가 맞은편에 있었습니다. 저곳은 따로 들어가서 관람하지는 않았습니다.

2. 빈사의 사자상(Löwendenkmal)

빈사의 사자상은 1792년 프랑스 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 16세를 지킨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작품으로 덴마크 조각가 토르 빌센에 의해 만들어졌다. 조각상은 작은 연못을 사이에 두고 커다란 바위를 깎아 만들어졌다. 사자의 등에 꽂힌 부러진 창과 방패를 배고 잠든 사자의 모습에서 스위스 용병들의 용맹함과 쓸쓸했던 최후를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사자상 아래쪽에는 그 당시 전사한 용병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출처: 네이버)

빙하공원을 찾아왔는데, 빈사의 사자상을 만났습니다. 준비 없이 시작한 스위스 여행이라서 지도만 보고 빈사의 사자상과 빙하공원이 가까운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입구도 같이 있는 줄은 몰랐었네요. 모두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벽면에는 관련 자료들이 붙어있었습니다.

들어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사진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클 줄은 몰랐네요.

주변 벤치에서 여유롭게 앉아 있는 주민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북적이지 않고 한가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빙하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사람이 많아졌더라고요.

 


이후에 취리히 여행에서도 남기겠지만 같은 장소라도 시간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언젠가는 한 도시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안 가본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많은 곳을 방문하며 내가 어떤 유형의 여행지를 좋아하는지 찾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지만요.

3. 루체른 빙하 공원(Gletschergarten Luzern)

빈사의 사자상 옆에 빙하 공원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이 계단을 오르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QR을 스캔하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가이드를 무료로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까지는 영어 가이드 열심히 공부하며, 모범생 모드였는데 그냥 눈에 많이 담는 걸로 전향하고 여러번 둘러보았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시간을 할애하며 천천히 살펴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빙하 공원은 관람료를 지불해야 했는데요. 저는 이곳에 방문하기 전 주로 아래와 같은 사진들만 봐왔기 때문에 이게 다인가, 그렇다면 관람료가 너무 비싼 것은 아닌가 싶었느데요. 볼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행 첫날이라서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촬영했지만 몇 장 추려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여행지가 그렇겠지만 빙하 공원은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좋은 장소가 명하기 때문입니다.

빙하공원을 입장해서 볼 수 있는 것들인데요. 여기를 둘러보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래 안내판을 봐주세요.

처음 들어가면 보이는 곳은 전체 1~6중에 단지 1에 불과했다는 것... 안내판을 보면 다소 간단해 보이지만 저 공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둘러보다 보면 예상 밖의 공간에 닿기도 했습니다.

안내판 상의 2번 공간...

이건물의 1층 공간은 기념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카페였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커피 생각이 간절했는데 뜻밖의 곳에서 만난 카페:) 이때 제가 한 끼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파이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피자처럼 생겼지만 파이입니다. 여기 직원분도 너무 친절했어요. 어쩜 스위스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렇게 다 친절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 제가 파이도 같이 주문하고 싶은데 겉모양만 보고 대체 뭔지 몰라서 고민하니까 무엇이 들어갔는지에서부터 맛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살구 파이를 선택!

살짝 식감과 맛이 낯설었지만 맛있는 편이였습니다. 그런데 파이 하나를 끝내기에는 저한테는 약간 물리는 맛? 2인 1파이 하면 좋았을 거 같네요.

안내판 상의 5번 공간...

에너지를 충전하고 이런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안내판에서 보이듯 지하 공간도 있고, 지상으로도 저렇게 높이 솟아있기도 했습니다. 진짜 상하좌우로 넓어요. 입구 쪽에 있는 게 다구나 생각하면 금물...

이렇게 폭수가 떨어지는 곳에 둥둥 떠있는 돌도 있었습니다. 뭔가 과학의 원리인 거 같은데. 애초에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신기하다, 는 생각만 합니다. Power 문과.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추후에 유튜브를 개설하면 업로드 후 이 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라가는 길, 첫날의 열정. 멈출 수 없음.

중간 중간 이렇게 숨어 있는 드워프(?)

높은 곳에서 바라본 루체른 풍경입니다. 아파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보게 될 스위스의 시골 마을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라 지금 보니 또 새롭네요. 진짜 어쩜 스위스는 모든 도시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안 예쁜 동네가 단 한 군데도 없는 신비한 나라.

안내판 상의 4번 공간...

이런 현대의 건축물이 가미되어 있지만, 지하 공간으로 갈수록 화석 표면 같은 것들도 나오고 점점 어둡고 습해졌습니다.

심지어 바닥에 물이 고여있기도 했어요. 신비한 소리와 물고임 가끔 떨어지는 물, 어두운 조명 때문에 살짝 무서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둘러보다 사람이 나타나면 흠칫 놀라기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살짝 민망했지만 살면서 다시 못 볼 사람들이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답니다.ㅎㅎ 여기서 돌아다니다 나오니 다른 입구로 나왔고 조금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안내판 상의 3번 공간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었지만
자기 자신을 발견하였다.

사뭇 거창한 멘트로 시작했는데, 저 자신을 찾았다기 보다는 그냥 재미있었습니다. 거울 미로... 혼자 다니면 덜 헷갈리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같이 있으면 더 헷갈렸어요. 거울에 미친 모습인지 진짜 다른 사람인지... 사진을 좀 더 촬영했지만 너무 저의 모습과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와서 한 장만 올려봅니다.

다양한 컨셉의 거울 미로가 있었습니다:) 걷다 보면 어느새 출구에 도달...

여행을 마치고 출구로 향하는 길에 1번 공간, 빙하 공원을 다시 촬영해봅니다.

이렇게 빈사의 사자상의 옆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무제크 성벽으로 고고!

와 금방 끝날 줄 알았던 루체른 여행기를 두 번째 포스팅에서도 마치지 못했네요. 정말 사진도 너무 많고 첫 여행지라서 보고 느낀 것도 많았습니다. 다음 포스팅, 무제크 성벽과 루체른 스타벅스 방문 후기 등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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