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나의 루체른 여행기1 (카펠교, 성 레오데가르 성당)

[스위스] 나의 루체른 여행기1 (카펠교, 성 레오데가르 성당)

오늘은 스위스의 루체른을 여행했던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취리히 중앙역에 짐을 보관한 것까지 남겼었는데요. 짐을 보관하고 저는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향했습니다.


2022.07.23(현지시간)


<목차>

  1. 스위스 기차 이용 - 취리히 중앙역에서 루체른 역, SBB Mobile, 검표원 만난 썰
  2. 카펠교(Chapel Bridge)
  3. 성 레오데가르 성당(Hofkirche St. Leodegar)

1. 스위스 기차 이용 - 취리히 중앙역에서 루체른 역, SBB Mobile, 검표원 만난 썰

미리 한국에서 SBB Mobile을 다운 받고 카드를 등록해놨었기 때문에 기차표 등을 구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스위스는 거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트램, 버스, 기차- 등이 이용자의 양심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따로 검사는 없고 검표원이 어쩌다 표를 검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는 다행스럽게도(?) 검표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왜 다행이였냐하면, 제가 50% 할인된 표를 사면 안 되는데 반값만 내고 어플로 표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왜 50% 할인 표를 구매하게 된 건지 잘은 모르겠어요. 어쨌든 검표원을 만났고 모바일 티켓을 제시하니 스캔 후 반값 표를 구매했는데 저는 해당자가 아니니, 본인에게 반값을 결제하든 어플로 결제를 하든 표를 하나 더 사고 다음부터는 100%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친절히 가르쳐주시고 어플 설정도 직접 바꿔주셨습니다.

 


부정승차로 걸리게 되면 엄청나게 큰 벌금을 내고 이유 불문 무관용의 원칙인데, 이렇게 처리해주셔서 다행이였습니다. 이분 덕분에 이후부터는 제대로 값을 치르고 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카펠교(Chapel Bridge)

로이스 강 위의 건조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로 루체른의 상징이다. (출처: 네이버)

루체른역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카펠교로 향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이용하여 도착했는데,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카펠교를 향하는 루체른의 거리를 걸으며 관광지 치고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천천히 상점들과 건물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카펠교가 나왔습니다. 카펠교에 도착하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카펠교로 향하는 길을 사람이 많이 없는 길을 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는 게 괜히 좋았고, 한국어나 영어가 들릴 때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수 위에 뻗어 있는 카펠교를 보면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라는 설명이 너무 간단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흔히 카펠교 외부의 사진들과 카펠교에서 바라본 풍경들 사진이 대부분인데, 저는 카펠교 안에서 바라본 천장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성경과 관련된 장면들이 개개의 개이블에 그려져 있었고 문장들이 적혀있었습니다.

 

Rathaussteg(좌) / Chapel Bridge(우)

카펠교를 건너면서 Rathaussteg도 볼 수 있었고, 예쁜 마을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하나하나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거리는 왜 이렇게 깔끔한 건지...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다 건너면 카펠 광장이라고 불리는 곳이 나옵니다. 약간 시장 같은 느낌? 꽃과 야채 같은 것 등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루체른 투어를 마치고 이쪽으로 다시 돌아와서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3. 성 레오데가르 성당(Hofkirche St. Leodegar)

유럽여행을 하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교회당, 성당들. 저의 첫 유럽 교회였습니다. 취리히에서 바로 루체른으로 넘어왔기 때문인데요. 두 개의 뾰족한 첨탑부터 가운데 시계, 정문 위의 색깔이 입혀진 사람 모양의 형상 등 너무나 아기자기하면서도 예뻤습니다.

교회 전경, 교회를 바라볼 때도 교회에서 바깥쪽을 바라볼 때도 다 예뻐서 한참이나 바라보았습니다.

정문 위의 장식들까지 놓치지 않고 싶었습니다. 유럽 여행을 하며 하도 교회당을 많이 봐서 나중에는 들어가 보지 않은 곳도 많아졌지만 저의 첫 유럽 교회당이다 보니 뜻이 깊네요.

좌측에는 공동묘지인지, 고인들을 기리는 곳인지 모를 공간이 이렇게 있었습니다. 뒤쪽으로도 공간이 많았지만 둘러보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저도 더 가지는 않았습니다.

교회에서 바라본 바깥쪽 너무 멋있지 않나요. 그리고 스위스는 이렇게 자국의 국기를 많이들 걸어 놓더라고요. 여행 내내 스위스 국기를 아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성당이어서 들어가면 이렇게 성경책이 있었습니다.

너무 예뻤던 교회 내부입니다. 금빛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또 둘러보는 내내 안에서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작은 교회 같지만 여기저기 볼 것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기억에서 잊혀 가는 게 아쉽네요.

이 성당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네요:)

루체른 관련 이야기들을 한 포스팅에 담으려고 했는데, 일단 이 포스팅에도 많은 것을 덜어내야 했습니다. 촬영한 사진도 너무 많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너무 많아서 하나의 포스팅에 담는 건 무리인 거 같네요.

다음 포스팅도 루체른 이야기입니다.
빈사의 사자상, 빙하공원, 무제크 성벽 등에 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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