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Soon Soon Huat Curry Puff에서 나시 르막 도전하기:)

[싱가포르] Soon Soon Huat Curry Puff에서 나시 르막 도전하기:)

싱가포르 카통, 이스트코스트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추천 식당 포스팅입니다. 나시 르막도 괜찮았고 주인분도 친절했기에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싱가포르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23년 01월 25일 저녁에 막 싱가포르에 입국해서, 다음날 26일 Soon Soon Huat 에 갔다. 이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거의 첫 로컬푸드 도전이었다. Soon Soon Haut은 식당이름에 Curry Puff를 써놓을 만큼 Curry Puff가 시그니처 메뉴인 곳인데, 우리는 커리퍼프가 아닌 라시 르막을 먹으러 Soon Soon Huat Curry Puff, East Coast (순순 커리 퍼프 이스트코스트점)에 방문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 Curry Puff를 도전했는데, 몇 조각 빼고는 오래되었는지 뻣뻣하게 말라있어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나실라막, 나시르막, 나시레막, 나실레막 이름이 아주 그냥 사람마다 다르게 부르는데, 'Nasi lemak' 사람들이 발음하는 걸 귀 기울여 보면 내 귀에는 나실르막처럼 들렸다.

카통지역의 많은 식당이 아예 이스트코스트에 있지는 않아도 카통지역이 워낙 이스트코스트와 가까워서 그런지, 카통점 말고 이스트코스트점이라고 불리길 택하고 있는 것 같았다.

Soon Soon Huat Curry Puff

나시 르막은 말레이시아의 코코넛밥이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및 인접한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먹는 대표적인 말레이 요리이며, 말레이시아의 국민 음식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말레이어 "나시(nasi)"는 "밥"을, "르막(lemak)"은 "기름" 또는 "지방"을 뜻한다. "기름진 밥"이라는 뜻으로, 코코넛밀크를 넣어 지은 밥이 물에 지은 밥보다 기름지고 부드럽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씻은 쌀에 코코넛밀크를 붓고 판단 잎을 넣어 쌀밥을 짓는다. 판단 잎 외에 레몬그래스나 생강을 넣기도 한다.
이렇게 지은 나시 르막은 전통적으로 삼발, 오이, 튀긴 멸치, 튀긴 땅콩, 삶은 달걀과 함께 낸다. 닭튀김이나 생선튀김, 커리, 른당 등과 내기도 한다.
음식점에서나 길거리 음식 가판대에서는 흔히 바나나 잎에 싸서 내며, 음식점에서 아라카르트식으로 접시에 담아 판매하기도 한다. -위키백과


사실 여기에 가면서도 나시 르막이 뭔지도 몰랐고, 찾아보지도 않았다. 아마 싱가포르 여행 관련 책자에서 본 적은 있는데, 칠리크랩이나 바쿠테 등이 기억에 남았지, 나시르막은 기억에 없었다. 처음에 메뉴판을 보고서 살짝 당황했다. 계란에 밥이랑 치킨 몇 조각. 그리고 우리에게는 정말 낯선 조합인 땅콩과 밥. 대전에서 땅콩튀김을 밥반찬으로 만든다는 사실도 꽤 흥미롭고 놀라웠는데, 문자 그대로 땅콩을 밥과 함께 먹는다는 게 정말 생소하게 느껴졌다.

나시르막


밥은 그냥 밥이 아니었고 코코넛밥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식감의 쌀이었지만 맛있었고 삼발 소스도 살짝 매콤해서 밥이랑 먹기 좋았다. 땅콩과 몇치 그리고 삼발에 같이 먹는 코코넛밥은 낯설면서도 뭔가 친숙해서 식사하는데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의 첫 말레이 음식 도전, 성공=)

그런데 디저트는 실패했다. 이건 Chwee Kweh랑 Chee Cheong Fun이라는 음식이었는데, 떡같은 느낌을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식감과 맛 모두 내 입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각각 한 조각씩 맛보고 더는 먹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 계속 먹어보면 입맛에 맞아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내 입맛에는 계속 먹고 싶어질 것 같지는 않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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