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강라오지에(루강 옛 거리, 올드스트리)를 구경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루강 천후궁을 향해 걸었다. 녹항신조궁 (Xinzu Temple)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녹항신조궁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했다. 이 문으로 들어가 간단히 구경을 마치고 옆문으로 나왔다. 지붕 위에 (아마도) 관우, 유비, 장비가 있었다. 옆문으로 나가는데 사주 봐주는 거 같은 아저씨가 자꾸 앉으라고 했다. 'I don't speak Chenese' 말해도 계속 앉으라고 했다. 이럴 땐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무시하는 게 상책. 말도 안 통하는데 앉혀놓고 돈 뜯으려는 심산이 역겨웠다. 루강 천후궁 (Lukang Mazu Temple) 여기가 루강 여행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인 루강 천후궁. 이렇게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장화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루강으로 넘어와서 너무나 귀여운 스타벅스에서 여행책을 찬찬히 루강을 살펴보고 타이중으로 늦지 않게 돌아가기로 했다. 너무 더웠기 때문에 걷기보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정류장에서 버스 번호를 확인했는데, 오는 버스마다 번호가 안 써있었다. 그냥 직감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타는 것을 타고 루트가 어긋나는 지점에서 내려야지 했는데 다행히 끝까지 루트대로 왔다. 붉은 담벼락으로 유명한 거리를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용산사가 나왔다. 주변 공원에서 동네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 등을 보니까 마음이 다 편안해졌다. 루강 용산사, Lukang Lungshan Temple 이제는 익숙한 대만의 사찰형식. 빠르게 둘러보고 나왔다. 모루레인(신사골목), Mo Ru Lane (Gentleme..
타이중 여행 시 장화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루강에도 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장화에서 버스를 타고 루강으로 도착, 도착하기 전부터 급작스럽게 동행인이 된 더그에게서 곧 귀여운 스타벅스가 나온다고 들었다:) 버스에서 찍은 스타벅스:) 생각보다 더 귀여운 모양의 루강 스타벅스 :) 내리자마자 더그와 사진 한 장 남기고, 이 세계 어딘가에서 또 이렇게 우연히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혼자서 루강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스타벅스로 직행. 몰랐다. 이때까지. 블랙핑크 스토로우베리 초코 크림 프라푸치노가 한국에도 있는 줄은. 한국을 떠나기 전엔 이런 음료가 없었기에, 대만에서 하는 행사인 줄 알았다. 대만에 온 첫날부터 궁금했기에 바로 주문 (이때부터 한국도 이 음료가 나왔던 듯...) 분명 오트밀로 ..
시작 신기한 여행이었다. 둘째 날부터 혼자 하는 여행에 동행인이 생기곤 했으니까. 그러고 보면 늦게 여행에 재미를 붙여서 다니기 시작했기에, 나의 여행에는 호스텔이라든지 게스트하우스 같은 것이 없었다. 언제나 호텔이었다. 여행 가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가 어색한 나에게 4박 4일의 짧은 여행기간 동안 많은 친구들이 생겼다. 장화에서 여행 2일차, 장화. 팔괘산대불을 구경하고 더위에 지쳐서 자판기를 찾았다. 자판기 앞에서 먼저 음료를 뽑고 있는 사람에게 가볍게 'Hello'하고 인사했다. 자연스럽게 나란히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온 더그. 영어 배우길 잘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대만 타이중에서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좋았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