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어무 더웠던 2022년 8월 3일 나는 체코 프라하에 있었다. 더워도 좋았다. 천문시계탑, 카를교를 건너며 낯설지만 안심이 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었다. 하루종일 먹은 거라곤 천문시계탑 앞에서 마신 스타벅스 커피와 디저트. 배도 고프지 않았다. 계획없이 혼자 나선 프라하 구경, 호텔은 공항 근처였기 때문에 저녁까지 있다가 야경을 보고 돌아갈 생각이었었지... 그렇게 구글 지도를 살펴보며 정처없이 되는 대로 여행을 하던 나의 발길은 카프카 박물관(문학관)에 닿았다. 나의 첫 유럽국가 스위스에서부터 구글지도는 희대의 발명품이다-라고 느꼈었다. 이렇게 유럽에서는 구글지도로 길을 찾는게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어느 유튜브에서 이 길을 걷다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영상을 본 거 같은데, 나는 체코에서 그런 일을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