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보타닉 가든(The Singapore Botanic Gardens), 오키드가든(National Orchid Gardens)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The Singapore Botanic Gardens), 오키드가든(National Orchid Gardens)

<목차>

  1. 보타닉 가든(The Singapore Botanic Gardens)
  2. 싱가포르 오키드가든(National Orchid Gardens, 국립난초정원)
  3. Botany Centre Tanglin Gate, 백조의 호수(Swan Lake), 스네이크 트리(Snake Tree)

 

1. 보타닉 가든(The Singapore Botanic Gardens)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The Singapore Botanic Gardens)은 지도에서 볼 수 있듯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방문 전에 이곳을 다 구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2023년 1월 27일) 날씨는 어마어마하게 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야외에 있는 정원을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적당히 둘러보고 미리 티켓을 구매한 오키드 가든을 보고 나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구글지도에서 알려주는 데로 전철을 타고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 도착했다. 지하철 출구를 나오자 곧 위의 사진과 같은 입구가 보였다. 이때까지도 입구가 여러 군데 있는 줄 몰랐다. 그저 다 볼 수 없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중간중간 주차장을 포함한 차량 출입구도 보였고, 결론적으로 관람을 모두 마친 후 에메랄드 힐로 가기 위한 길을 찾았는데 그 길을 따라가니 다른 출입구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는 닭을 비롯해서 도마뱀 등등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었고, 쉽게 눈에 띄었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오자마자 좋았다. 이 근처 주민이었으면 매일 갔을 것 같다. 이런 곳이 오키드 가든을 제외한 모든 곳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열린 공원이라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친구와 그때그때 이정표를 확인하며 보고 싶은 곳 몇 곳을 정해서 둘러보았다.

싱가포르 오키드가든(National Orchid Gardens, 국립난초정원)으로 향하는 길, 발견한 심포니 호(Symphony Lake)와 심포니 스테이지(Shaw Foundation Syphony Stage). 오르막이 있어서 힘겨워질 때쯤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서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

 

2. 싱가포르 오키드가든(National Orchid Gardens, 국립난초정원)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The Singapore Botanic Gardens) 영역 내에 있는 유료 관람구역이다. 내 기준 안 봐도 크게 상관없겠다 싶었다. 처음에 보타닉 가든은 아주 작고 국립난초정원이 메인 관람지인 줄 알았다.

싱가포르 오키드 가든은 영어 발음대로 하면 '오키드 가든'이 맞는 거 같은데(발음: 미국식 [ ˈɔːrkɪd ], 영국식 [ ˈɔːkɪd ]) 구글지도에는 '내셔널 오치드 가든'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또 구글에 '오치드가든'을 검색하면 '오키드가든'으로 자동 수정해준다. (무슨 일?)

급하게 오키드 가든 티켓 구매한 후기

  마이리얼트립에서 아주 조금 싸게 예매했는데, (공홈이랑 크게 차이가 없었다.) 바우처를 바로 사용할 수는 없고 들어가면 있는 카운터에서 바코드로 교환해야 했다. 대기 인원이 없어서 2-3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오키드가든 때문에 마이리얼트립을 처음으로 이용하게 됐다. 이용한 이유는 앞에 일정이 빠듯해서 티켓을 구입하지 않은 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구입하려고 보니 이상하게도 오키드 가든은 즉시발권인 곳이 없었다. 보통 결제하자마자 이메일로 날아오는 시스템이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마이리얼트립에 즉시발권이라고 쓰여있어서 구입했다. (즉시 발권은 되지 않았다. 긴급상담 카톡도 있었는데, 메시지를 보냈지만 늦은 시간이라서 확인이 안 되어 있었다. 당일 아침 카톡은 읽씹 되어 있고 티켓이 발권되어 있었다. 자동 즉시발권이 아니고 어플에서 오퍼 받고 빠르게 수동 구매해서 보내주는 시스템인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어플에는 오키드 즉시 발권 티켓이 없었던 듯)

사실 식물은 잘 몰라서, 밖에 있는 트로피컬 식물들이 주는 감동이나 난초가 주는 감동이나 그게 그거였다. 그래도 유료존이니까 온 김에 보고 간다. 이런 느낌으로 관람.

이런 실내 구역도 있는데, 낮은 온도에서 자생하는 난초들이 있는 구역이다. 엄청 덥다가 여기에 들어가니 추웠다.

너무 지친 나머지 여기도 대충 훑어보고, 중간중간 만나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식사를 하러 나갔다. (바로 옆에 있는 할리아에서 식사함. '할리아(Halia)' 관련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남기도록 하겠다.)

3. Botany Centre Tanglin Gate, 백조의 호수(Swan Lake), 스네이크 트리(Snake Tree)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내에 있는 식당 힐리아에서 식사를 마치고 목적지를 페라나칸 주택단지인 '에메랄드 힐'로 설정하였다. 자연스럽게 처음 관람을 시작했던 입구로 돌아갈 필요가 없었고, Botany Centre Tanglin Gate로 나가야 했다. 덕분에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청설모인지 다람쥐인지 모를 애도 만났다. 외국인인 친구가 'squirrel'이라고 해서, 다람쥐가 아니라 청설모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청설모를 찾아봤는데,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Korean squirrel'로 나왔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서 만난 '다람쥐'가 '싱가포리안 다람쥐'도 아닌 '코리안 다람쥐'라니 뭔가 이상해서 조금 더 찾아보니, 오픈사전에는 'Eurasian Red Squirrel'이라고 나왔다. 아무튼 한 종류의 'squirrel'인 걸로...

 

백조의 호수(Swan Lake)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도 백조의 호수가 있다. 백조 조형물이 있어서, 백조의 호수인지 백조가 살고 있어서 백조의 호수인지 모르겠지만 이 호수에 살고 있는 백조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커서 놀랐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서 이렇게 커다란 도마뱀도 만났다.

싱가포르 여행 책자에서 싱가포르 국립 보타닉 가든을 소개하며 실려 있던 단 한 장의 사진이 바로 위의 gazebo였는데, 반가웠다.

스네이크 트리(Snake Tree)

분명 이 부근에 스네이크 트리 표지판이 있었는데, 지도에 보이는 나무들은 다른 나무들이다. 어쨌든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의 스네이크 트리 부근도 지나갔다. 나는 첫 번째 나무뿌리가 뱀 같아서 스네이크 트리인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겠다.

 

Botany Centre Tanglin Gate

다 보고 나와서 만난, 'Botany Centre Tanglin Gate' 싱가포르를 또 가게 된다면 보타닉 가든은 관람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기 위해서 또 들를 것 같다. (사실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가지만 않았을 뿐 끝에서 끝까지 다 훑어보긴 해서, 다 본 것이나 마찬가지 같긴 함.)

  • 싱가포르 여행 중에 식물을 굳이 좋아하지 않아도 시간이 된다면 '아이온 오차드' 등과도 가까우니 잠깐이라도 가보길 추천!
  • 특별히 식물에 대한 조예가 없다면 싱가포르 국립난초정원-오키드가든은 굳이 유료로 둘러볼 필요는 없을 것 같음.(이왕 여행 온 김에 다 보고 싶다거나,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을 긴 시간을 들여 다 관람할 사람은 보는 것도 좋을 듯)
  • 나의 경우 이 날 첫 일정이었는데, 아침이었음에도 싱가포르보타닉 가든은 햇빛이 강렬하고 더웠음. 오후에 햇볕이 강렬한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음.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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