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윙스 오브 타임을 예매했지만 시간을 앞두고 이동할 생각이었다. 특별한 대책 없이 센토사 모노레일을 타고 실로소비치에 도착했는데, 윙스오브타임(Wings of Time)이 모노레일 정거장(Beach Station)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아래 구글 지도 참고)
어쩌다 보니 도착한 실로소 비치에서 윙스 오브 타임(Wings of Time)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생각보다 해변은 평범했다. 멀리는 무역선들이 보였고, 오직 좁은 범위 내에서만 해수욕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해변도 걷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서 바다와 사람들과 풍경을 구경했다.
본격적인 여행 첫날. 센토사섬의 실로소 비치에서 보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시작이었다. 멀리 번지 점프도 보였다. 가끔씩 뛰어내리는 사람이 있었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해변을 바라보며 주스도 한 잔하고, 윙스 오브 타임을 보러 가기 위해 쓸 시간이 필요 없게 되었으므로 여유를 즐겼다.
여유도 지겨워 질 때쯤,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며 본 실로소비치 셔틀버스를 타 보기로 했다. 식당 근처 정거장을 이미 여러 번 지나갔기 때문에 정거장에 가서 안내판을 훑어보았다. 실로소 비치 셔틀은 무료이다. 셔틀을 타니 걸어서는 가지 못했던 섬의 끝자락까지 닿을 수 있었다. 셔틀은 순환버스로 실로소 마크를 기준으로 실로소 비치를 한 바퀴 돈다.
매정거장마다 사람들이 타고 내릴 수 있는데, 계속 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쪽에서 탑승을 시도할 경우 자리가 없어서 타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셔틀은 첫 정거장인 모노레일 정거장과 되도록 가까운 정거장에서 탑승해서 오래 시간을 보낼 곳에서만 내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정거장에서 출발할 때 기사 아저씨가 'cho cho train!' 같은 걸 따라 하게 하고 흥미를 유발한다. (뭔가 어색하지만 신남) 장소마다 간략한 설명도 해준다.
이미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윙스 오브 타임 시간도 가까워 왔기 때문에 실로소 마크(Siloso mark)는 셔틀에서만 보았다. 아마 이때 내렸으면 다음 셔틀에는 자리가 없어서 탑승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로소에 숙소를 잡아서, 시간이 되면 실로소 비치 워크(Siloso Beach Walk)를 직접 도보로 완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일 것 같다. 실로소 비치에는 자전거 대여점도 있었다. 언젠가 싱가포르 실로소 비치에서 여유 있는 여행을 하게 된다면 여기에 숙소를 잡고 해수욕과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여행을 하면서 다음 여행을 생각하는 버릇.)
실로소 비치 셔틀에는 여러 정거장이 있지만, 시작 정거장은 모노레일 Beach Station 근처, 끝 정거장은 섬의 끝자락인 Silo mark라는 사실 정도만 알면 될 것 같다:)
그대로 실로소 비치 셔틀을 타고 시작 정거장(모노레일 정거장 근처)까지 오면 윙즈 오브 타임(Wings of Time)과 멀지 않은 곳에서 내릴 수 있다. 사람들이 입장하는 것을 보고 윙스 오브 타임을 입장했다:) 이미 입장이 시작된 시간이었지만 검표원에게 정중하게 질문하여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 선정 팁 등, 윙스 오브 타임 관련 후기 등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다.
관련 포스팅
[싱가포르] 센토사 레이저쇼 윙스 오브 타임(Wings of Time)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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