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프라하에 있다가 야경까지 보고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아이폰이 꺼져가고 있었다. 아뿔싸. 커피마시면서 충전을 해볼까-했는데, 충전기도 안 가지고 나왔다.댄싱 하우스에 있는 카페에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보다가 결국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프라하의 트램과 버스 이용 난이도는 하. 구글지도만 잘 보면서 다니면 시간도 얼추 정확하다. 그렇게 트램과 버스를 이용해 돌아온 나는 조금 쉬었다 친구의 차를 타고 프라하로 달렸다. 낮에 종일 걸었던 거리를 차에서 구경했다. 차를 세울 필요는 없었다. 야경을 눈에 담기엔 충분했고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다만 카메라에 담기에는 속도감이 있어서 사진의 결과물이 좋지 않음.그렇게 몇 바퀴 프라하를 차로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 정말 다양한..
너어무 더웠던 2022년 8월 3일 나는 체코 프라하에 있었다. 더워도 좋았다. 천문시계탑, 카를교를 건너며 낯설지만 안심이 되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었다. 하루종일 먹은 거라곤 천문시계탑 앞에서 마신 스타벅스 커피와 디저트. 배도 고프지 않았다. 계획없이 혼자 나선 프라하 구경, 호텔은 공항 근처였기 때문에 저녁까지 있다가 야경을 보고 돌아갈 생각이었었지... 그렇게 구글 지도를 살펴보며 정처없이 되는 대로 여행을 하던 나의 발길은 카프카 박물관(문학관)에 닿았다. 나의 첫 유럽국가 스위스에서부터 구글지도는 희대의 발명품이다-라고 느꼈었다. 이렇게 유럽에서는 구글지도로 길을 찾는게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어느 유튜브에서 이 길을 걷다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영상을 본 거 같은데, 나는 체코에서 그런 일을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