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나머지- 나는 반로컬이 되어- 일함 갤러리까지 왔다. 호텔 근처 GoKL 정류장을 찾아 버스를 기다렸으나 - 버스는 40분 넘게 오지 않았다. 현지인들도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어느 말레이 할머니에게 물어봤는데 'Must come, Must come'이라고 말해주며 나를 안심시켰다. - 어쨌든 늦더라도 오기는 온다는 뜻인가 보다. 이 날만 특수한 상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길건너 GoKL 정류장에 몇 번이나 버스가 왔다 갔다.
GoKL 이용과 노선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때때로 구글맵스(Google Maps)보다 유용한 길찾기 앱 Moovit
아무튼 말레이 할머니가 일함갤러리는 모르지만 정류장에 도착하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버스 타서는 아랍계 대학생 3명이 있었는데, 이분들한테까지 나의 정류장을 말해주며 알려주라고도 일러주었다. 너어어어무나 친절한 말레이시안들:) 진짜 내가 해외에 아주 정착해서 산다면 살 수 있을 거 같은 나라가(아니 도시가) 몇 개 있는데, 거기가 바로 대만(타이중)과 말레이시아(말라카, 쿠알라룸푸르)이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일함 갤러리(ILHAM Gallery) 도착. GoKL 정류장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나온다. 갤러리 입구에 있는 시큐리티 아저씨가 잘 알려줌... 4차원의 매력이 있는 요상한 분이셨음.
입장료는 무려 무료:)
전시는 너무나 좋았다. 마구잡이 몇 명의 작가들 선정해서 전시 중이었다. 비디오아트 같은 것들도 있고,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꼼꼼하게 구경함. 커튼 쳐져 있고 19금 구역도 있었는데, 여기는 사진촬영마저 금지 - 남자 누드 사진 전시 중이었다.
그리고 일함갤러리 기프트샵:)
전시 보고 나오며 이정표 보고 따라가면 잘 찾을 수 있다. 카페도 운영 중이지만 자리가 많이 협소해서 마시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음.
여기서만 살 수 있을 거 같은 쿠알라룸푸르 관련 엽서랑 몇 개 집어왔다. 살때는 너무 좋았으나 역시 지금 이 시점에는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겠...
그리고 블로그 검색해서 맛집 커피샵을 찾았다...
가는 길에 본 사원... 앞에 위협적인 인상을 풍기며 구걸하시는 분이 있으셨으나 막 다가오거나 하지는 않았음.
아래 카페는 맛있어서 남기는 건 아니고... 어느 블로그에서 한국어도 잘하는 점원이 있고 커피랑 디저트도 엄청 맛있었다는 글을 보고 굳이굳이 찾아갔는데, 커피는 중타였고 디저트는 맛이 없었다.
그냥 그래서 외관은 찍지 않고 숙소로 복귀:)
이렇게 나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은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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