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토이나 동굴의 마지막 코스는 기념품샵이었다. 취향의 문제겠지만 나에게는 꽤 괜찮은 기념품샵이었다. 사고 싶은 것은 많이 없어도 보는 것은 재미있었다. 내가 조금 어렸다면 여러 가지가 가지고 싶었겠지만=) 아무튼 여간해서는 기념품을 잘 사지 않는데, 여기에서는 스노볼과 친구에게 선물할 것을 샀다.
프로메테우스 인형과 뭔지 모를 녹색인형
역시 매인은 프로메테우스다. 조금더 마그네틱이 귀여웠으면 샀을 텐데 왠지 붙여놓으면 나중에 징그러워 보일 것 같았다. 그리고 꼬마전기기차 인형.
이 동굴과 관련이 있는 돌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가지 색깔의 예쁜 돌들도 팔았다.
기념품을 구입할 시간은 넉넉했다. 마지막 코스인 만큼 여기서 쇼핑을 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이 동굴을 들어오기 위해 탔던 꼬마전기기차가 온다. 이걸 타고 출구로 나오게 된다.
기념품샵 앞은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었다.
꼬마 전기 기차를 타고 출구를 향해 가는 중.
걸어서 나오다 보면, 출구가 보인다. 나가기 전에 입장할 때 디카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인화되어 걸려있었다. 구입하고 싶은 사람만 구입하는 건데, 나는 표정이 말이 아니었다. 나름 사진 찍는다고 웃었는데, 그전에 찍혀있었고 친구는 사진은 내 얼굴에 가려 있었다=) 무튼 입장할 때는 조금 넓게 퍼져서 입장하든지 앞뒤 간격을 두고 입장하고 사진 찍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구입하지 않아도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건 막지 않아서 내 폰에 담아 옴.
포스토이나 동굴 구경은 끝.
나와서 간식타임을 가졌다.
홈메이드라고 했는데, 진짜 신선했다는 사실은 기억난다. 맛은 잘 기억이 나지 않음. 나쁘지도 엄청 좋지도 않았나 보다. 이미 여행 초반에 시에나에서 넘사벽 젤라토를 먹어서 젤라토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져 버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커피를 마셨다. Slovenia Taste라고 되어 있는 메뉴들...
친구가 엄청 맛있을 거라고 시키라고 했는데, 엄청 맛있나? 모르겠다.
처음 먹어보는 듯 아닌 듯 느껴졌던 맛이다.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나는 거 보면 역시 나에겐 평범했던 듯
다 떠나서 여기에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를 먹는 순간이 평화롭고 너무 좋았다.
동굴은 긴팔을 껴입을 정도로 추웠는데 나와서도 선선해서 좋았다.
더운 날씨만 이어지다가 슬로베니아에서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서 (가끔 비가 오긴 했지만)
산책하듯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관련 포스팅>
[유럽 여행] -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동굴 (Park Postojnska Jama, Postojna Cave Par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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