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포 페락 동굴 사원(Perak cave temple) 뒷산 오르기

[말레이시아] 이포 페락 동굴 사원(Perak cave temple) 뒷산 오르기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도 이포 페락 동굴 사원에 관한 포스팅이다. (동굴 내부 및 가는 방법 등은 아래 링크 참조)

 

제목으로 살짝 고민했다. 왜냐하면 이포 페락 동굴을 오르다 보면 산으로 이어지는데, 구글지도에도 산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경로로 이 산을 오를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추측건데 Gunung Tasek으로 되어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구글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번역하면 '레이크 마운틴'이다.

이포 페락 동굴 사원을 빠져나와 산길을 오르다 보면 '佛(불)'자가 나온다. 이 밑에 작은 글씨로 'TO THE TOP'(사당 옆 계단을 올라야 한다.)과 'HALF'(평범해 보이는 산길)가 나온다. 이번 여행은 욕심 없이 편한 여행이 컨셉이라서 더운 날씨에 HALF로 오르고 싶었으나, 자기때문에 편한 길을 택하려는 걸로 착각한 친구의 성화에 못 이겨 혼자서 TO THE TOP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다소 무서워 보이는 사당 안을 구경하고, 정상을 오르기 위해 이 사당 옆에 있는 계단을 올랐다. 이때 마침 사람도 없고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서 올라가는 내내 아래 서 있는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계단을 올랐다. 계단을 오르고 보니 산길은 매우 좁았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을 땐 서로 비켜서서 조심스럽게 피해 가야겠다.

 

상당히 가파른 편이라서 미끄러질 뻔한 관광객도 보았다. 역시 대부분 관광객은 유럽인들이었다. 아시안들에게는 아직 인기가 없는 관광지인 것 같다. 프랑스 사람, 영국 사람을 보았다. 

오르면서 내려다본 동네 풍경. 공장지대도 있고 주택단지도 있었다.

어느 정도 오르자 처음 이포 페락 동굴 사원에 도착했을 때 보았던, 저 멀리 산 꼭대기 정자 모양과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정자 안에 광고도 있었다.

이런 혼자 걷기에 낮이라도 다소 무서운 길을 걸으니 더 넓고 큰 정자가 나왔고, 실컷 전망을 구경하였다.

엄청나게 더운 날씨였지만, 역시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정상의 전망=) 저 멀리 정자 하나가 더 보였지만 풍경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은 얼마나 많이 올라가야 하는지 등을 물었보았다. 'TO THE TOP'(사당 옆 계단을 올라야 한다.)과 'HALF'(평범해 보이는 산길)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포스팅에도 강조해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나가기 전 아쉬운 마음에 다른 각도에서 사진도 한 번 더 찍고, 인증샷도 찍고 매점에 갔다.

이것도 마시고, 아마 콜라도 마셨던 것 같다. 이건 내 입맛이랑 안 맞아서 먹다가 남겼고, 콜라를 콸콸=) 다시 이포 올드 타운으로 가기 위해 부른 그랩도 금방 잡히는 편이었다.

가는 길에 내가 올랐던 이포 페락 동굴 뒷산과 정자까지 프레임에 넣어서 찰칵!

 

조금 마음이 걸렸던 포인트.

어떤 분이 땡볕에 '주차비는 없지만 내고 싶으면 내고 싶은 만큼 내도 된다'는 취지의 목걸이를 목에 걸고 땡볕에 서 있었다. 이곳의 직원인 거 같은데 그냥 모금함 같은 걸 만들어서 세워두면 안 되는지... 이 분의 직업인 건지... 어쨌든 마음이 조금 그랬다. 근데 이후에 쿠알라룸푸르에 가서 구걸하는 사람 엄청 많이 이런 광경에 보고 무덤덤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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