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볼로냐(Bologna) - 포르토 Porto
- 유럽 여행
- 2023. 1. 22.
2022년 7월 29일 현지시각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나는 '우연히'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었다. 슬로바키아로 떠나는 일만 남은 이탈리아의 마지막 날, 우리는 가는 길에 볼로냐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는 길에 정말 점심만 먹기 위해 볼로냐에 들렀다. 앞선 여행도 그다지 많은 준비 없이 했지만, 이런 뜻밖의 여정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별 걸 못 봐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 볼로냐 중에서도 Porto라는 곳이었다.
Il Veliero Ristorante Pizzeria
이탈리아에 있는 동안 정말 매끼 빠지지 않고 먹었던 토마토, 그리고 마지막 이탈리아에서의 식사인데 피자를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1인 1 피자를 시켰다. 그동안 먹었던 어느 이탈리아피자보다 컸다. 치즈향도 강하고 아주아주 맛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남겼다. 포장해 주냐고 했는데, 우리는 슬로베니이까지 먼 길을 갈 거기 때문에 아니라고 했다.
그동안 미디어에서 보던 이탈리아 억양의 말을 듣지 못했는데, 여기에서 우리 테이블을 맡으셨던 분은 이탈리아 억양으로 리듬감 있는 영어를 구사했다. 볼로냐의 지역색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탈리아어 하면 떠오르는 그 억양과 리듬으로 구사하는 영어였다. 정말 개성 있고 듣기 좋은 영어였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
Piazza dei Martiri bologna
구글링 해보면 'Piazza dei Martiri + 지역명'으로 많이 나오는데, 번역기를 통해 알아보니 '순교자 광장'이라는 뜻이었다. 지역마다 이런 곳이 꽤 되는 것 같다.
https://www.zonzofox.com/bologna/what-to-see/explore/attractions/piazza-dei-martiri
이탈리아를 떠난다는 아쉬움에 피자를 먹은 것처럼, 젤라또도 먹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몇 년 동안 추천된 집인데... 최악의 젤라또였다. 나는 그래도 더위를 식히려고 끝까지 먹었는데, 친구는 다 먹지 못하고 버렸다. 색깔도 시에나나 산지미냐노 등에서 봤던 천연 색깔이 아니라 색소 느낌이 너무 강했다.
Scalinata del Pincio
볼로냐 중앙역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들어가는 계단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Parco della Montagnola
계단을 오르니 정말 커더란 공원이 나왔다. 관광객 보다는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다. 어떤 의미있는 사람의 수목장 나무도 있었다. 무서워서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음.
Monumento ai caduti del VIII Agosto 1848 (파스콸레 리졸리의 동상)
다른쪽으로 공원을 빠져나오니 '파스콸레 리졸리의 동상'이 나왔다.
https://www.storiaememoriadibologna.it/il-popolano-di-piazza-dellviii-agosto-1848-869-opera
길 건너편엔 이런 상점들이 있었다.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며 볼로냐 Porto를 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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