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사에 갔으면서 여기를 왜 안 걷는 거야? (피사의 사탑 성벽 위 걷기 - 전망대 추천)

[이탈리아] 피사에 갔으면서 여기를 왜 안 걷는 거야? (피사의 사탑 성벽 위 걷기 - 전망대 추천)

  안녕하세요? Jay입니다. 이탈리아 피사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오늘은 꿀팁을 가지고 왔습니다. 포털에 검색을 해봐도-심지어 영어로 검색을 해봐도- 잘 안 나오는 피사 관광팁입니다:) 소중한 꿀팁을 공개합니다!

 

<목차>

  1. 피사 성벽 걷기 (담장 위)
  2. 피사의 사탑 - 피사 중앙역 (걸어서)
  3. 이탈리아에도 아이스커피 있는데? 'Shakerato'
  4. 한니발 시즌3에 나온 다리 (솔페리노 다리, 산타 마리아 델라 스피나)

 

1. 피사 성벽 걷기 (담장 위)

  처음 피사에 관해 포스팅하면서 사용했던 사진 두 장을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피사의 사탑과 대성당 등을 관람하려면 이러한 게이트를 지나야 하는데요. 저 위를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여행을 가기 전, 그리고 지금 포스팅을 올리며 관련 내용이 있는지 포털에 검색을 해봐도-심지어 영어로 검색을 해봐도- 잘 안 나오지 않더라고요. 실제 이곳에서도 티켓팅을 위해 줄이 길지 않았고, 표를 바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를 걷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요. 제가 둘러볼 때는 저뿐이었습니다.

  저의 추측으로는 이게 별로라서 사람들이 안 한다기보다는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피사 캄포산토 모누멘탈레(Camposanto Monumentale)를 보러 가면서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성벽 위를 걷고 있는 사람이 보였어요. 그래서 피사 캄포산토 모누멘탈레 구경이 끝나면 알아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나와서 둘러보니 피사 캄포산토 모누멘탈레 아래쪽에 매표소와 입구가 있었고, 바로 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시노피아 미술관에서 구매하는 표에는 이곳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요. 패키지로 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이 포함된 표를 구매할 거 같은데, 따로 있는 이유는 우리는 몰라도 다 이유가 있겠죠?

  이런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알바하시는 분이 표를 아래서 구매한 표를 다시 보여달라고 해요. 표를 보여주고 입장했습니다.

    저는 뭔가 이 순간이 시적이었어요. '캄포산토 모누멘탈레'도 묘지인데, 담장 밖에도 이렇게 공동묘지가 있었습니다. 이 공동묘지도 오래되었겠지만 어쨌든 이곳에는 주로 현대인들이 묻혀 있을 걸로 추정되는데요. 14세기의 묘지와 현대인들이 묻힌 묘지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얼마 떨어지지 않고 공존하는 모습이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빼곡한 묘지도 볼 수 있었고요. 제가 맘에 들었던 건, 이 포스팅을 시작할 때 보여드렸던 입구 부분의 관광품 판매 시장과 마을을 위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기를 걸을 때와 위에서 내려다볼 때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셀카가 많아서 생략하도록 할게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올라온 김에 아무리 더워도 다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얼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걸을 때 너무 좋았어요. 일단 저밖에 없었고요. 걷다 보니 바깥쪽으로는 학교도 보이고 현지 인들이 사는 집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각도에서 피사의 사탑과 대성당을 다시 볼 수 있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담장 밖으로만 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설과 관련된 건물은 물론 저택도 있었습니다. 여러 식물들이 무성하게 마당에 자리 잡은 집이 정말 예뻐 보였습니다.  


2. 피사의 사탑 - 피사중앙역 (걸어서)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피사의 사탑까지 왔었기 때문에 돌아갈 떄도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줄 알았어요. 이 날이 그런 날이었는지, 원래 그런 날인지 모르겠으나 버스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전광판에 15분 뒤에 온다고 떠도 15분이 지나면 다시 15분, 올 때와 마찬가지로 버스 운행이 구글지도나 전광판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더라고요. 줄을 서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버스가 온다고 해도 여기 모여 있는 인원이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걷기를 잘했어요. 때로는 빠른 포기가 이득을 가져다주기도 하네요.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에 다시 가게 되면 갈 때 올 때 다른 루트를 선택해서 걸어갔다 오고 싶습니다!


3. 이탈리아에도 아이스커피 있는데? 'Shakerato'

  피사의 사탑에서 피사 중앙역까지 가는 거리는 문제가 아니였지만, 날씨가 문제였습니다. 정말 더웠어요. 피사의 사탑이 있는 담장 안에 있을 때보다 덜 더웠지만 지칠 대로 지친 터라 카페가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카페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여기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현지인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할아버지들은 이렇게 야외 테이블에 모여 앉아 에스프레소 마시며 담소를 나누시는 게 일상인가 봐요:) 이분들이 헤어질 때 보니 주변 상점의 주인들이시더라고요.

  레몬에이드(Limonata)를 일단 한 잔 시원하게 마셨고요. 이탈리아에 아이스커피 없다는 이야기를 이전에 말 많은 (이탈리아에 가본 적 없는) 동료가 많이 이야기해서 그런가 싶었거든요. (차가운 삼계탕 같은 느낌이라나 뭐라나- 이런 말 진짜 있나요?) 어쨌든 이탈리아는 에스프레소만 마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었고... 그렇지만 물어봤습니다. Iced coffee가 있는지, 결론은 있다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Shakerato' (샤케라토 / 샤케라또)

카페 샤케라토는 리스트레또와 얼음을 이용하여 만든 커피 음료이다. 이탈리아식 커피 음료의 일종이다.  -위키백과

  알콜이 들은 버전이 매인이었던 거 같은데, 논알코올도 가능한지 물으니 가능하다고 하여 저는 무알콜 샤케라토를 마셨습니다:) 빠른 포기를 하고 카페에서 이렇게 한 잔 하고 있는데 피사의 사탑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늦게 포기한 관광객들이 급하게 걸어가시더라고요. 아마 기차 시간 등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4. 한니발 시즌3에 나온 다리 (솔페리노 다리, 산타 마리아 델라 스피나)

 1) 솔페리노 다리(Ponte Solferino)

  아마 피사의 사탑으로 향할 때 버스에서 보았던 풍경인데요. 걸어가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다녀온 뒤에 한니발을 보고 있는데요. 한니발 시즌3에 여기가 나오더라고요. 한니발 시즌3 초반부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 다리가 딱 나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여기가 아니었습니다. 피렌체의 베키오다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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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타 마리아 델라 스피나(Chiesa di Santa Maria della Spina)

 다리를 다 건너니 이런애가 보였는데요. (위의 다리에서 찍은 사진에도 보이죠?) 이게 뭔가 

이탈리아 도시 피사에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위키백과

작은 교회라고 하네요. 정말 작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피사 중앙역에 주차해 놓은 차로 갔고, 피사를 떠났습니다:) 다음번에는 당일 치기 말고 여유롭게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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