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ay입니다. 아마 피사의 사탑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걸로 아는데요. 저는 이곳에 가기 위해 친구의 차를 타고 피사중앙역에 왔습니다. 이곳에 대해 알아보면서, 피사의 사탑(Pisa de torre)의 피사가 도시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Pisa (도시이름'피사') de(~의) torre(탑)
1.피사중앙역(pisa central station), 분수(Fontana della Stazione di Pisa)
친구의 차를 타고 피사중앙역 근처 주차장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처음 유료 화장실을 봤습니다. 이후에 여행을 하면서 유료화장실을 정말 많이 보게 되었고, 대부분 자판기처럼 동전을 넣게 되어 있었는데요. 이곳에는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유료 화장실이라고 더 깨끗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역 앞에 넓은 광장이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피사역의 분수(Fontana della Stazione di Pisa)입니다. 이날 정말 더웠는데요. 피사의 사탑까지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게 제가 갔던 날의 특수한 상황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피사의 사탑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이럴 수 있나 싶기에 특수한 상황이 아닐까 살짝 추측해 봅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버스, 저걸 탔어야 했습니다. 저기서 버스를 타야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요. 저랑 친구는 버스표를 구매해야했기에, 저 버스를 보냈습니다. 버스 타는 곳이 둥글게 되어 있었는데요. 버스 번호만 보고 다른 쪽에서 탔더니 버스가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구글지도를 확인했을 때, 예상했던 경로대로 가기에 맞는 버스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지도에서 한참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 버스를 타고, 피사의 사탑으로 가는 버스가 지나는 정거장으로 갔습니다.(피사역 다음 정거장) 여기서 내리자마자 피사의 사탑으로 가는 버스 한 대를 봤는데요. 그것도 역시 내리는 사이에 떠났습니다.
그래서 저랑 친구는 여유를 가지고 다음 버스를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사람만 증가할 뿐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분명 구글지도에서는 15분 뒤에 온다고 했는데, 15분이 지나면 다시 15분 뒤에 버스가 온다고 하고 분명 버스 간격이 15분인데 버스는 오지 않고 계속 15분 뒤, 15분 뒤가 반복되었습니다.
땡볕에서 거의 1시간 쯤 기다리다가, 일단 점심부터 먹자! 해서 주변에 있는 피자집으로 향했습니다.
2. 이탈리아 피자 PIZZERIA MOISE
찾아보고 간 피자가게는 아니었고, 현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피자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너무 맛있는 거 아닙니까? 진짜 이탈리아 다녀오신 분들이 이탈리아 피자가 한국의 피자와 많이 다르고, 너무 짰다. 이런 평이 있는데 제 입맛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작지만 예뻤던PIZZERIA MOISE, 아마 관광객들이 주고간 돈을 스크랩 해두신 것 같은데, 한국 돈 천원도 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느느 저곳에서 바로 피자를 반죽해서 구워주셨습니다.
저는 양송이가 듬뿍들어간 피자를 먹었고, 친구는 fish 어쩌구하는 메뉴를 골라서, 뭐지 했는데 피자가 나오고 보니 참치가 들어있었습니다. 참치피자! 누가 한국인이 피자 토핑으로 별이 별걸 다 쓴다고 했나요. 여기도 만만치않게 다양했습니다. 피자에 참치가 들어있는 건, 여기 오기 전까지 못봤네요. 제 입맛엔 제 피자가 더 맛있긴 했지만,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친구는 자기 피자가 더 맛있다고 했답니다.
3.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동상(Statua di Vittorio Emanuele II), 아포카토
건물 하나하나 새롭고, 아직은 유럽여행 초기라서, 노천 식당들이 그렇게 신기해 보였답니다. 엄청나게 더운 날씨였는데, 미스트를 뿜뿜하는 기계들도 신기했고요.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동상 뒤에 식당이 있었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저희는 금방 전에 피자를 먹은 터라 젤라또 가게, 젤라또를 먹고 싶어서 카페를 찾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게도 저 식당에서 대각선에 있는 곳에 가면 젤라또를 팔거라고 알려주셨답니다. 와 보니 카페랑 젤라또샵이 붙어 있었어요. 메뉴판에 아포카토가 있어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어요. 한국에서 먹던 아포카토 정도겠구나 했는데, 아이스크림도 에스프레소도 너무 맛있어서 잠시동안 하나 더 먹을까 고민했답니다.
이렇게 피사중앙역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중앙역 원래 위치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정말 모든 트램 및 버스가 정시에 도착하고 안 오는 게 없었는데, 어쩐 일인지 여기 피사는 15분 간격인 버스가 한시간동안 단 한 대도 오지 않았답니다. 이날만 특수한 경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피사의 사탑에서 다시 역으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이와 관련된 내용은 피사의 사탑 내용과 함께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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