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에메랄드 힐, 스타벅스, 올드 힐 스트리트 경찰서, 클락 키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에메랄드 힐, 스타벅스, 올드 힐 스트리트 경찰서, 클락 키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관람을 마치고 에메랄드 힐에 가기 위에 이동했다. 의도치 않게 오차드 로드였다. 싱가포르 여행을 떠나기 전 오차드 로드 등을 보았지만 명품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패스하기로 한 여행지였고, 어디에 붙어있는지 몰랐는데 에메랄드 힐과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 사이에 있었다.

오차드 로드는 고급 호텔과 함께 할인 아웃렛, 백화점, 고급 부티크가 자리한 싱가포르의 쇼핑 중심지입니다. 에메랄드 힐로드에는 화려한 중국 바로크 양식의 주택과 캐주얼한 펍이 있으며, 인근의 컵페이지 테라스를 따라 야외 바와 식당이 자리합니다. 뉴턴 푸드 센터는 인기 있는 맛집 중심지로 해산물 바비큐와 고기구이부터 전통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

쟤네는 왜 나를 째려보고 있었을까. (모자이크)
 

에메랄드 힐(Emerald Hill)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서 구글지도를 검색했을 때는 오차드에서 내려서 걷는 길이였는데, 걷는 도중 다시 검색을 하니 또 지하철을 타게 했다. 걷는 것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이 비슷했지만 이미 보타닉 가든에서 지치기도 했고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가 있으니까 가능하면 무조건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시전 했다.

이렇게 쇼핑몰과 현대적인 건물이 많았는데 조금만 가니 에메랄드 힐이었다.

이미 페라나칸 스타일의 집은 카통에서 봤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다만 카통에서 본 페라나칸 하우스들은 울타리와 정문이 있었는데 여기는 담장이 있는 집도 있고, 담장 없이 뻥 뚫려서 바로 현관이 있는 집도 있었다. 

에메랄드 힐(Emerald Hill)은 싱가포르 뉴턴과 오차드의 계획 지역에 위치한 이웃이자 보호 구역입니다. 이 도시 국가의 부유한 페라나칸 커뮤니티의 많은 구성원이 거주했던 이곳은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근처에 있습니다.
-위키백과

영문으로 된 페이지에서 구글번역기가 번역한 내용이라 조금 어색한데, 어쨌든 보호 구역이라 페라나칸 형식의 집들이 남아있을 수 있나 보다. 부유한 페라나칸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거주했던 곳이며,라고 되어 있는데 에메랄드 힐의 위치를 볼 때 현재도 집 값이 꽤 돼서 부유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거 같았다. 페라나칸 하우스 지역은 아니었고 이 구역 아래 있는 아파트 지하주창에서 별이 별 화려한 차가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보타닉 가든에서부터 에메랄드 힐에 있는 예쁜 카페에 가야지하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다 가정집이었다.

주로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 백인들이 많이 사는 것 같았다.

이런 예쁜 꽃도 있었고, 우체부 아저씨들과 잠깐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몇 개의 건물만 상점이었다. 이 바랑 그 옆집이 거의 유일, 유이한 정도? 그냥 다시 오차드 로드 쪽 메인 스트리트로 나가서 스타벅스를 가려고 스타벅스를 검색했다. 
 

스타벅스 (Starbucks at The Centrepoint) 

더 센터포인트라는 쇼핑몰에 있던 스타벅스에 방문했다. 센토사 스타벅스에서 매진이라 못 마셔봤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만 있는 얘도 드디어 마셔볼 수 있었다. 이름이 재스민 클레멘타인 퓨어 말차 라떼(Jasmine Clementine Pure Matcha Latte)였다.

위에는 말차고 아래 우유베이스는 예전에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도 나왔던 체리블라섬라떼(?)였다. 섞으니 그냥 평범한 말차라떼 색깔. 맛은 딱 그냥 체리블라섬라떼 + 말차라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붉은색 음료는 친구가 마신 건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여기에서 싱가포르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잔 두 개를 구입했다. 예쁘면 머그로 갔을 수도 있는데, 그다지 예쁘지 않았고 집에 스타벅스 머그가 너무 많아서 수집하는 품목을 에스프레소 컵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싱가포르도 이게 되네? 우리나라처럼 주인이 올 때까지 아무도 손대지 않았다.
 

올드 힐 스트리트 경찰서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

이 층 버스 타보고 싶었는데, 클락 키 가는 길에 탈 수 있었다. 막상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층까지 안 올라가고 그냥 1층에서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2층 맨 앞 좌석에 앉아서 관광객 티 내면서 사진 찍기를 시전해 보았다.

클락키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싱가포르 올드 힐 스트리트 경찰서. 창문 무지개 빛깔로 칠한 게 뭐라고 구경까지 가나. 역시 목적지에서 과감히 삭제했던 곳인데, 클락 키를 가다가 만났다. 오늘은 그런 날인가 보다 했다. 사전조사를 조금 더 철저히 했으면 주변에 있구나 알았을 텐데... 어쨌든 반가웠다.

이런 지하도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었고, 거리의 예술가들이 벽화를 고치고 있었다.
 

클락 키(Clarke Quay)

클라크키는 싱가포르의 역사적 부두 지역으로, 싱가포르 리버 계획 지구의 일부이다. 클라크키라는 이름은 1873년부터 1875년까지 해협 총재를 역임한 앤드루 클라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현재 클라크키 지역은 펍, 나이트클럽,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 위키백과

지하도를 지나 클락 키 도착. 주로 밤에 붐비는 구역인 것 같은데, 낮에 왔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어두워질 때까지 있다가 크루즈도 타 볼까 했지만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원래 하루에 하나씩만 많이 걷는 일정이었는데, 친구가 이 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 있는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돔까지 다 가자고 했다. (결론적으로, 이 일정은 너무나 큰 무리였다.) 그냥 클락키에서 쉬다가 크루즈나 타고 저녁이나 먹었어야 했다.ㅋㅋㅋ

클락키는 대애충 구경하고 가든스 바이더 베이로 향했다. 배도 고프지 않았고 친구는 이미 여기서 식사한 경험이 있는데 그닥 다른 지역보다 맛있지도 않으면서 가격만 비쌌다고 했다.
 

2023년 1월 27일 여행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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