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립대만미술관, 선지신춘, Fantasy Story - Green Ray
- 아시아 여행
- 2023. 9. 25.
대만 자전거 U- Bike를 의도치 않게 많이도 탄 날,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일단 아무 버스나 타고 가까이까지 간 뒤에 택시를 타든 걷든지할 생각이었다. 마침 U-Bike를 발견해서 열심히 타고 국립대만미술관으로 향했다:)
국립대만미술관(국립타이완미술관)
다행히 국립대만미술관 주차장 입구쪽에 U-Bike 반납하는 곳이 있었다. 반납하고 바로 미술관 입장.
오다보니 공원을 가로질러 오게 되었는데, 공원하고 연결되어서 외부도 널찍하니 좋았다. 타이중 사람들은 참 좋은 곳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
무료 전시인데 정말 알찼다. 역시 국립미술관의 위엄인가 보다.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작품들은 되도록 찍지 않았다.
낯익지만 로봇이 누워있는 패러디 작품 한 장과 박물관에서 엄마와 아이-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재미있어서 이건 사진으로 남김.
무료라 출입이 자유로운 국립대만미술관 안에는 이렇게 미술과 관련된 세계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이 있었다. 천천히 관람을 마치고 선지신춘으로 역시 U- Bike를 타고 향했다. 지도상 아주 가까웠고, 실제로도 그랬다.
선지신춘 (Shenji New Village, Shengping Village)
역시 이곳도 주변에 U- Bike 반납하는 곳이 있었다.
선지신춘은 타이중시 세번째 타이완성 정부관사단지 중 하나로,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오래된 기숙사입니다. 당시 심계처의 직원가정관사로 사용했었으나, 정부조직개편으로 몇년간 방치되어 황폐해졌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오래된 건축물은 이제 정부의 계획 아래 청년창업의 기지로 성공적인 변환을 마쳤습니다. 청년의 활력과 창조력으로 선지신춘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단지 내에는 곳곳에 개성만점의 상점과 개인작업실이 있고, 주말에는 비정기적으로 마켓이 열려, 매번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타이중시의 문화창조산업의 통로를 만들어냈으며, 감탄을 자아내는 운치있는 공간과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어냈습니다.
0.52헥타르 정도로 작은 면적이지만, 타이중 친메이 뤼웬다오 부근에 위치해있어, 미술관의 아이디어 상점, 차오우따오등 예술문화와 관련된 비즈니스 구역을 이어주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선지신춘의 독특함을 더욱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출처: https://taichung.travel/
요약 및 내가 이해한대로 정리해 보자면,
심계처-라는 아마 국가기관의 공무원들이 쓰던 기숙사였으나 정부조직개편으로 방치 후 황폐화 >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젊은 작가들이 들어와 문화창조산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남-인 것 같은데, 볼게 없었다.
주말에 마켓도 열리고 하는 거 같은데, 주말이여도 낮시간인지 문 연 곳도 별로 없고, 연곳도 그저 그랬다. 그나마 여기 문구류를 판매하는 곳이 문을 열자 사람들이 붐비길래 살짝 구경하고 나왔다.
그나마 아이스크림가게 찻집, 카페 등은 문을 열기시작해서 고민하다 사진 속 파란 가게에 들어갔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사진에서 많이 봤던 선지신춘의 거리, 그래도 저녁에 불을 켜고 여러 가게가 열면 예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는, 주말 저녁에 가세요:) 주말 낮에 갔다가 망함.
Fantasy Story - Green Ray
위의 내용을 받아서, 여기 역시 주말 낮에 갔다가 망한 건지,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다. 딱히 다양한 상점들도 없었고 밑에 팝스토어(?)가 다였다. 선지신춘처럼 힙한 공간으로 되살아 나고 있다고 여행 책에서 본 거 같은데, 여긴... 그냥 동네였다ㅠㅠ 아무튼 여기 역시 선지신춘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걸어갔다...
이게 맞나? 여기를 두바퀴나 돌았다. 구글지도가 잘못된 곳을 가르쳐준 것은 아닐까. 이게 진짜일 리 없어... 그치만 진짜였다. 나를 원망하며 걸어서 춘수당으로 향했다.
망했지만 괜찮아:) 고작 아침에 일어난 일들이었고, 이날도 많은 것을 혼자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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