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걸은 말라카
존커 거리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다. 밤낮 할 거 없이 예쁜 말라카:)
같은 장소를 가도 낮이나 저녁이냐에 따라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다니 신기할 따름.
모스크도 지났고, 강변을 한참이나 걸었다.
말라카에 며칠 있으면서 지나지 않았던 새로운 길도 걸었고, 이미 여러번 지났던 길도 다른 시간에 걸을 수 있어 좋았다.
The Shore Sky Tower 전망대
산다칸 방문 취소로 말라카에 너무 오래 있었다. 이제 하다하다 안 가본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바로 'The Shore Sky Tower' 호텔에서 거리가 꽤 되지만 그랩을 불러서 가니 금방이었다.
The Shore가 쇼핑몰 이름인데, 기사님도 스카이 타워는 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 어쨌든 그랩에서 내려서 식당부터 찾아서 식사를 했다. The Shore Sky Tower가는 길은 살짝 헤맸다. 구글맵스랑 차이가 약간 있는 듯. 건물 자체도 꽤 커서 입구도 여러 개였다.
어쨌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35층인가까지 고고싱:) 매표는 다 도착해서 입구에서 하는데,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다 친절해서 감탄하던 게 드디어 깨졌다. 아주 화가 잔뜩 난 매표원이 표를 판매하고 있었다. 친절까진 바라지 않아도 아무한테나 화를 전파하는 모습, 세상은 다 똑같구나 싶었다.
요런 다리를 걸으며 이게 다인가? 싶었는데 더 올라가야 한다.
생각보다 아찔하지만, 또 별 거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말라카 강을 위에서 조망할 수 있고, 말라카가 네덜란드 광장 외에도 많은 부분이 있고, 여기저기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로 바닥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사실 기념사진은 필요 없었고 유리 위에 서보고 싶었는데, 사진은 필수였나 보다. 역시 판매하는 거 같은데 관람 마치고 확인도 안 하고 나왔다.
구불구불한 말라카 강을 보면서 왜 말라카 리버 크루즈가 그토록 오래 걸렸는지를 알게 되었다. 정말 길고 긴 말라카 강과 생각보다 커다란 말라카라는 지역:)
분명히 다시 갈 것 같다.
<관련 포스팅>
[말레이시아] 말라카(Melaka) 타밍 사리 타워, 해상 모스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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