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포 3 - 벽화거리 (Art of Ipho, Ipoh Mural Art Trail)

[말레이시아] 이포 3 - 벽화거리 (Art of Ipho, Ipoh Mural Art Trail)

  말레이시아 이포에 오면 꼭 해봐야하는 것으로 언급되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이포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1호점 방문하기와 벽화거리(Art of Ipho, Ipoh Mural Art Trail) 구경하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곧 다룰 이포 올드타운 화이트커피는 갈만하다. 벽화거리는 그냥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들만 구경해도 충분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오래전에 블로그 등에 올라온 벽화의 상태와 내가 방문했을 때(2023.01.31.)의 벽화의 상태는 아주 달랐다.

  대표 벽화 7개 외에도 상당수의 많은 벽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심지어 대표벽화 7개 중에서도 사라진 게 2개나 있었다. 처음에는 지도를 따라 벽화 보기를 클리어하다가, 없어진 두 개에 이미 본 것들도 상태가 그닥 좋지 않아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어서 포기했는데, 이포 거리를 걷다가 나머지들도 만났다. (이포 벽화 꿀팁) 굳이 벽화를 따라다니기보다는 마주치면 마주치는 대로 즐기면 될 것 같다.

 

이포 벽화 리스트

  1. OLD UNCLE WITH COFFEE CUP
  2. PAPER PLANE
  3. KOPI-O
  4. HUMMINGBIRD
  5. EVOLUTION
  6. TRISHAW
  7. GIRL

 

프롤로그

   벽화 감상의 시작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정처 없이 거리를 걷다가 이루어졌다. 의외로 관광객이 많지 않은 한적한 동네, 이후에 방문한 말라카나 수도 쿠알라룸푸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홍수로인해 산다칸은 방문하지 못했지만, 그 이유로 말라카와 쿠알라룸푸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방문한 이포, 말라카, 쿠알라룸푸르가 한 나라지만 분위기가 달라서 좋았다.

  벽화에 붙어진 순서를 따르기 보다 (이미 없어진 게 있어서 숫자는 큰 의미가 없는 거 같다.) 내 갤러리에 저장된 방문한 순서대로 다뤄보겠다.

 

TRISHAW(6번 벽화)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

  우연히 이걸 발견하고부터 벽화를 찾아다녔다. 나름 인력거가 입체감 입게 튀어나와 있었다. 상태가 좋았을 때는 볼만 했었을 것 같다.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

MAP OF IPOH OLD TOWN

 이포 올드타운 맵. 벽화 위치가 찍혀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면서 다녔다.

 

 

EVOLUTION(5번 벽)

EVOLUTION

 보이는 것처럼 상태가 상당히 안 좋았다. 이게 뭐지 싶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나름 느낌있는 그림이었다. 이때부터 굳이 봐야하나 싶었는데... 어쨋든 관람을 이어나갔다. 진화?

 

HUMMINGBIRD(4번 벽화)

허밍버드 벽화 건물은 심지어 공사중이었다. 펜스너머로 겨우 보이는 것을 촬영해보았다.

HUMMINGBIRD

이후에 가까이 있는 3번  KOPI-O로 향했는데, 이건 아예 덮혀있었다. 사라진줄도 모르고 이래저래 검색하고 행인도 얼마 없는데 KOPI-O의 뜻이 커피백인줄 알고 OLD UNCLE WITH COFFE CUP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여주며 물었다.

이포파당

  그래서 OLD UNCLE WITH COFFE CUP이 KOPI-O인줄 알고 걷다가 발견한 그 유명한 이포파당. 그곳에는 비둘기떼가 있었다. OLD UNCLE WITH COFFE CUP은 이포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1호점 건물 옆에 그려져 있다. 그리고 바로 맞은 편에는 이포 관광안내소가 있다. 관광안내소에서도 여전히 벽화관련 안내 책자가 있는데, 관리가 안 되는 거 같은게 의아했다. 혹은 관리하지만 너무 자주 덧 그릴 수 없는 건가. 그런데 내가 끝물에 이포를 방문한 건지도.

 

OLD UNCLE WITH COFFEE CUP(1번 벽화)

  OLD UNCLE WITH COFFE CUP는 이포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관리를 하는 건지, 아님 관광 안내소 앞이여서 그런건지 상태가 유일하게 좋았다. 어쨋든 OLD UNCLE WITH COFFE CUP가 KOPI-O인줄 알고 왔지만, 그림보다는 커피가 땡겼기 때문에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 방문하고 나서 관광안내소를 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커피잔을 든 아저씨.

OLD UNCLE WITH COFFE CUP

  발견하기 전에는 아까 그 사람이 잘못 알려준 거 아니냐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벽화를 발견하였고 그제서야 이게 OLD UNCLE WITH COFFE CUP이지 KOPI-O가 아니였구나 했다. 사실 벽화 리스트도 몰랐기 때문에 OLD UNCLE WITH COFFE CUP라는 이름의 벽화가 있는 줄도 몰랐고, 커피잔만 보고 KOPI-O겠거니 했던 것.

 

PAPER PLANE(2번 벽화)

허밍버드에서 커피잔을 든 아저씨 벽화를 향해 가는 중에 있었던 벽화, 그렇지만 걸어가는 방향을 향해 그림이 그려져 있기에 뒤늦게 발견한 마지막 벽화. 이후에 이포 버치기념시계탑(Birch Memorial Clock Tower)을 구경하고 다시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로 갈 때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종이비행기.

 

결론

예전에 그림의 상태가 좋았을 때는 볼만 했겠지만, 지금은 그닥이다.

지금 읽는 이가 방문했을 때 개보수가 되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아 보이면 더운 날씨에 굳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어보인다. 이포 올드타운을 여행하면서 우연히 마주치는 것만 눈에 담아도 충분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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