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포 2 - Kedai Makanan Nam Heong 과 Kedai Kopi Sin Yoon Loong (이포(Ipoh) 올드타운 대표 맛집 두 곳을 가보았다)

[말레이시아] 이포 2 - Kedai Makanan Nam Heong 과 Kedai Kopi Sin Yoon Loong (이포(Ipoh) 올드타운 대표 맛집 두 곳을 가보았다)

이포에 온 바로 다음날, 그리고 그다음 날도 호텔에서 그랩을 타고 올드타운에 있는 맛집에 갔다:) 이번 포스팅은 말레이시아 가이드 책에서 이포(Ipoh) 부분을 피면 항상 나오는 두 맛집. Kedai Makanan Nam Heong (케다이 마카난 남흥)과 Kedai Kopi Sin Yoon Loong (케다이 커피 신윤룽)에 관한 내용이다.

 

구글 번역기의 힘으로 알아낸 사실

  • Kedai Makanan Nam Heong = 남흥식품점 
  • Kedai Kopi Sin Yoon Loong =신윤룽커피숍
  • Kedai = 가게 / Makanan=식품점/ Kopi=커피, 커피숍

 

<목차>

  1. Kedai Makanan Nam Heong
  2. Kedai Kopi Sin Yoon Loong
  3. Kedai Makanan Nam Heong VS Kedai Kopi Sin Yoon Loong

 

1. Kedai Makanan Nam Heong

   말레이시아 여행책에서 맛집으로 다루고 있어서 관광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아침이라는 시간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이포라는 동네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은 우리뿐이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잠깐의 웨이팅은 있었다. 테이블 회전율이 꽤 빠른 편이라 두세 번째 대기였는데 금방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고 현지인 한 분과 합석했다.

  친구가 주문한 메뉴. 말레이시아 여행책이나 구글지도에서 추천하고 있는 메뉴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음식에 익숙한 친구는 주문을 하더니 맛있게 먹었다. 약간 약밥 재질의 메뉴와 딤섬 나도 살짝 맛만 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내가 주문한 에그타르트와 커리퍼프 비슷한 것. 이게 Kedai Makanan Nam Heong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사실 현지인들은 워낙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어서 이곳의 공식시그니처 메뉴인지는 모르겠으나. 책에서도 구글맵스에서도 이 메뉴 사진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 현지스러운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음식이 물릴 때쯤, 아니면 점심 저녁에 현지 음식 위주로 먹을 거라면 여기서 나처럼 디저트류 + 화이트커피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꾸역꾸역 4조각을 혼자서 다 먹었는데, 맛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그러나 혼자 네 조각을 먹기엔 너무 많다. 그냥 하나씩만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당연히 이포에 왔으니까 말레시이시아 식 이포 화이트커피를 마셔야지=)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점은 아이스커피를 어디서든 마실 수 있다는 것=) 화이트커피는 달달구리하니 맛있다. 순수한 라떼파인 나지만 말레이시아에 오자마자 화이트커피에 적응해 버렸다.

 이렇듯 사람이 겁나 많다.  우리 이후에 피크 시간이었는지 줄 서있는 사람도 많아졌다. 친구는 열심히 먹고 있는 나에게 'eat, eat'을 해대서 살짝 짜증 나게 만들었다. 열심히 먹고 있다고 하니, 볼 때마다 내가 안 먹고 있는 거 같았다나... 아무튼 이렇듯 우리는 합석까지 했는데, 자리차지하고 있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현지인들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우리랑 합석한 분은 천천히 드시면서 신문도 읽었다. 주인도 눈치 주지 않고, 손님들도 웨이팅과 상관없이 여유롭게 음식을 즐기는 편.

 

줄 서 있는 사람들 뒤로 아래서 다룰 'Kedai Kopi Sin Yoon Loong'이 보인다.

  현지인들도 아침시간에 나와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즐기는 것 같다. 아무튼 이포에 다시 가게 된다면 다시 가고 싶다=)

2. Kedai Kopi Sin Yoon Loong

  여기는 Kedai Makanan Nam Heong을 다녀온 다음날 방문한 Kedai Kopi Sin Yoon Loong이다. 그랩에서 내리자마자 많이 당황했다. 어제 왔던 Kedai Makanan Nam Heong 앞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순간 당황해서 그랩에 목적지를 잘못 설정한 줄 알았다. 그럼 뭐 그냥 Kedai Makanan Nam Heong에서 한 번 더 식사하지, 하고 있는데 오른쪽을 보니 Kedai Kopi Sin Yoon Loon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여행책에서도 마주 보고 있는데, 한 곳은 현지인에게 한 곳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쓰여있었던 내용이 기억이 났다. 그런데 이곳도 현지인뿐이었다.

 

  같은 거리에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맞은편이라 햇볕 드는 게 달라서 그런가. 이렇게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Kedai Makanan Nam Heong이 입구도 앞, 옆에 있고 열려 있는 느낌이라면, Kedai Kopi Sin Yoon Loon은 다소 폐쇄적인 느낌.

  카스타드 푸딩(커스터드푸딩)이 시그니처 메뉴라길래 원래 아침을 먹지 않는 나는 이것과 역시 화이트 커피만 주문했다.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이포에 왔으니 한번 먹어본다라는 느낌 정도이지, 다시 생각나는 맛은 아니다:) 그래도 맛집은 맛집인 것 같다.

친구는 나시르막을 먹었다. 이것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고 함.

 

 

3. Kedai Makanan Nam Heong VS Kedai Kopi Sin Yoon Loong

  이포에서 이틀 정도 있다면 두 군데 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Kedai Makana Nam Heong만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 유명한 이포 올드타운 화이트커피도 가야 하니 말이다. 두 군데 다 장사가 잘 되는 맛집이긴 하지만 Kedai Makanan Nam Heong에 조금 더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메뉴를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Kedai Makana Nam Heong도 커스터드 푸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커스타드 푸딩은 Kedai Kopi Sin Yoon Loong이 좀 더 유명한 것 같다. 내가 먹은 카레퍼프와 에그타르트 혹은 현지식을 먹으러 간다면 Kedai Makanan Nam Heong으로 고고:) 분위기도 Kedai Makanan Nam Heong이 더 좋았다.

 

Fun Fact.

한 때는 Kedai Makanan Nam Heong이 Old Town White Coffee였던 것 같다. 오래된 사진을 보면 Kedai Makanan Nam Heong이라는 이름과 함께 Old Town White Coffee가 같이 쓰여있다. (지금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는 관광 안내소 근처.)

 

 결론- 둘 다 추천 / 하 군데만 간다면 Kedai Makanan Nam H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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