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28 카통 락사(328 Katong Laksa), 힌두교사원(Sri Senpaga Vinayagar Temple)

[싱가포르] 328 카통 락사(328 Katong Laksa), 힌두교사원(Sri Senpaga Vinayagar Temple)

328 카통 락사(328 Katong Laksa)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328 카통락사까지 영업 종료 전에 올 수 있을까? 간당간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도 하고, 주변에 다른 식당들도 많아 보여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두 팀밖에 식사를 하고 있지 않았고, 구글지도에는 9:30에 영업이 종료된다기에, 아마 9시 10분쯤 도착한 우리는 정중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9시 15분까지 주문을 받는다는 것... 다행이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 9시 30분 내외로 온 사람들 모두 주문을 받아줬다. 우리보다 식당을 늦게 떠날 사람들이 몇 팀 늘었지만, 그래도 직원분이 음식이 서빙해 줄 때 언제까지 식당에 있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음식을 주문한 사람들이 다 먹을 때까지 가게를 열어둔다고 했다. 라스트 오더만 9시 30분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

 

 

뭔가 직원분이 대답해 주는 걸로 보아 유동적인 느낌이 들었으니,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이 9시 30분 언저리에 328 카통락사에 도착할 것 같다면 그래도 도전해 보시라. 
어쨌든 구글맵스에서 말하는 공식 운영시간은 오전 9:30 - 오후 9:30까지이다.

이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여행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나의 고질병 = 방문한 많은 곳의 외관을 찍지 않았다는 것. 다음 여행부터는 들어가기 전에 외관부터 찍고 시작해야지ㅠㅠ 이때는 주문 못 할까 봐 맘이 급한 것도 있었다.

 

어쨌든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기둥을 보면 미슐랭 가이드 스티커가 붙어있다. 아마 나의 첫 미슐랭 가이드 식당방문이 아니었나 싶다. (지난 유럽여행 때 파리 콜마르에 있는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을 예약까지 해놨었는데, 아쉽게도 콜마르에 가지 못했었지...)

 

328 카통락사 한쪽 벽면에는 고든 램지 관련 기사를 포함하여 여러 기사와 방송 매체에 보도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역시 마음이 급해서 찍지 못한 것 같다. 짠내투어에도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붙어있지 않았음. 어쨌든 짠내투어에 나와서 그런지 싱가포르 맛집 정도로 꾸준히 우리나라에도 바이럴되고 있는 것 같다.

카통락사는 싱가포르 치고 저렴했다. 미슐랭 가이드 추천 레스토랑인데도 이 가격이 실화인가 싶었다. 스몰과 라지가 있는데, 스몰로 주문하려다가 가격+친구의 추천으로 라지로 주문했다. 결론은 너무 많았다. 뭔가 맛있긴 한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서 많이 먹지는 못하는 그런 맛이었다. (면 요리지만 면이 다 잘게 잘라져 있어서 국물과 함께 면과 해산물 건더기를 떠먹는 식이였는데, 해산물도 우리나라 해산물과 조금 달랐고, 국물은 코코넛 베이스의 국물이었다.) 그런데 심지어 라지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양이 많거나 배가 많이 고프신 분들만 328 카통락사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위의 음료는 다른 사람들이 마시고 있길래 따라서 주문했다. 롱간이라는 열매로 만든 음료인데, 룽간을 검색을 해보면 우리말로는 '용안'이라는 이름의 과일인 것 같다. 이후 다른 식당에서도 마실 수 있었다.

힌두교사원(Sri Senpaga Vinayagar Temple)

328카통락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힌두교 사원이 있었다. 계획하고 방문한 곳은 아니고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가 있었지만 숙소까지 17분 정도 거리기에, 구경할 겸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힌두교사원은 싱가포르 리틀인디아에 있는 것 외에 계획에 없었는데, 조용한 가운데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328카통 락사와 멀지 않으니 328카통락사를 방문했다가 시간이 남는다 하시는 분들은 가보시라.

힌두교사원은 워낙 우리나라 문화에선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 신기함에 한참을 관찰하였다. 사원에 장식된 조각상들이 모두 다 다른 모습이었다. 안에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입장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종교의식을 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힌두교사원은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라서, 주변에 벗어놓은 신발이 많았다. 밖에서 바라볼 때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벗어 놓은 신발은 왜 이렇게 많지 싶었는데 그 의문은 금방 풀렸다.

이게 이 사원의 옆면인데, 정면에서 바라볼 때와 달리 이 뒤로도 연결된 다른 건물이 있고 그 건물까지 하면 정면에서 바라볼 때와 달리 안으로 꽤 깊은 구조를 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벗어놓은 신발이 많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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