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포에서 믈라카가기 - 도시 간 버스 이동하기(redBus)
- 아시아 여행
- 2023. 5. 23.
프롤로그(from Ipoh to Melaka)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이포로, 다시 이포에서 믈라카로의 이동에 관한 포스팅을 남기며 이번 여름 여행도 이렇게 길게 잡을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이렇듯 한 나라의 여러 도시를 이동하는 여행은 이동 그 자체도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꼭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아니 관광지가 아니어서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이 그립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믈라카로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버스 역시 '이포-쿠알라룸푸르-믈라카' 루트였다.
말레이시아 도시 간 이동 버스는 - redBus
사실 친구가 다 해줘서 크게 관여한 것은 없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서류를 내 이메일로도 보내놓고, redBus어플을 내 핸드폰에도 설치, 로그인 해놓았던 것 정도. 아무튼 말레이시아에서 도시 간 이동하는 고속버스, 시외버스는 redBus에서 예매할 수 있다. 왜 red의 r은 소문자인지 의문:) 나름 개성 있는 작명인 것 같다.
아직도 내 핸드폰에 깔려있어서 캡처, 앱은 이렇게 생겼다.
이건 redBus앱을 작동시킨 화면이다. 우리나라처럼 어플로 예약하고 QR을 찍으며 탑승하는 방식은 아니었고 버스터미널 티켓박스에서 티켓으로 교환해야했다.
아침도 못 먹고 호텔에서 그랩을 타고 이포 버스터미널에 왔다. 미리미리 와야 마음이 놓이기 때문:) 거기에 버스가 정시에 오지 않아서 생각보다 오랜시간을 버스터미널에 있어야 했다. 현지인도 좀 있었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이었다. 이 버스는 믈라카 직행은 아니고 '이포-쿠알라룸푸르-믈라카'를 거쳐가는 버스였다.
이국의 버스터미널. 생각보다 괜찮았다:) 현지인들 구경, 여행하는 사람구경= 좋은 거!!
믈라카 버스터미널
버스도 나름 편하고, 가끔 인터넷이 안 되는 구간이 있었지만 넷플릭스와 바깥 풍경구경으로 어렵지 않은 이동이었다. 다만 뒤에 앉은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현지인들이 쉼 없이 떠들고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게 이곳 문화인가?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조용했던 거 보면 그건 아닌 거 같다.
'이포-쿠알라룸푸르-믈라카' 여정이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 버스터미널에서 정차했었는데, 방식이 특이했다. 정차 - 그리고 어딘가로 다시 가서 정차- 쿠알라룸푸르에서 내릴 사람은 내리고, 탈 사람들은 탔다.
말로만 듣던 믈라카 도착:) 관광지답게 벽화도 여행하는 사람이었다.
이포 버스터미널보다 사람도 많고 상점도 많았다. 앞에 택시가 있어서 그랩을 부르지 않고 카운터에 택시비를 결제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터미널에서 조금 벗어나자마자 믈라카가 너무 예뻐서 반해버렸다. 말레이시아 중 최애 도시. 산다칸의 홍수로, 산다칸을 과감히 포기하고 믈라카와 쿠알라룸푸르에 하루씩 더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산다칸을 못 간 건 아쉽지만 믈라카에 하루 더 있었던 건 대만족이었다.
기억에 남는 점:
이포에서 믈라카 갈 때 탔던 이 버스를 믈라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갈 때 또 탔다. 같은 버스회사가 아니라 아예 똑같은 버스, 심지어 기사님도 같았다. 코카시안이랑 아시안 조합인 우리가 눈에 띄는 조합이여서 그런지 기사님도 우리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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