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트 사파리 가는 방법 및 만다이 익스프레스(동물원 셔틀버스) 운영시간, 요금
2. 이순(Yishun, Neesoon)
1. 나이트 사파리 가는 방법 및 만다이 익스프레스(동물원 셔틀버스) 운영시간, 요금
클룩에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구매 후 끝이 아니라 공홈에 가서 시간을 예약해야 했다. 시간대 별로 정해진 인원만 입장이 가능했지만, 전날에도 충분히 구매하고 원하는 시간에 예약할 수 있었다:) 가격은 그 어느 곳보다 비쌌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 가치가 있는가 싶다.
1) 가는 방법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Khatib MRT Station까지 MRT로 와서 Mandai 셔틀버스를 탔다. 구글지도에서 엉뚱한 출구를 알려줬다. MRT에 도착해서 뒤쪽이 아니라 앞쪽 출구로 나와서 셔틀버스 타는 곳을 찾으면 된다. 괜히 뒤로 갔다가 시간남는 다고 카페 들렀는데, 지옥을 맛보았다.
(요약: 역 뒤에 있는 카페 가지마세요.)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아무런 옵션도 없이 주문했는데 키오스크에 메뉴 입력하는데만 20분은 걸린 거 같다. 무슨 일이냐고, 현금으로 내면 안 되냐고 물어도 '나. 네. 니' 같은 말만 할 뿐 계속 키오스크만 만지고 있었다. 이미 서빙된 아이스크림을 친구가 먹어서 나갈 수도 없고, 그냥 무슨 일인지, '나, 네, 니'가 뭔지, 언제 결제할 수 있는지 물어도 '나, 네, 니'만 계속 말했다. 꿈인 줄 알았다. 이름하여, 악몽:) 겨우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모든 카드가 안 됐다. 현금으로 냈다. 그냥 키오스크 찍든 말든 현금 내고 앉아서 먹을 걸... 아이스크림은 녹아있었고, 커피는 더럽게 맛없었다. 영어를 못하시는 분도 아니었다. 누가 와이파이 물어봤는데, 노와이파이라고 하는 거 보면.
2) 운영 시간
싱가포르 동물원부터, Mandai 동물원 등이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어서 그런지
첫차는 오전 8:00이고 막차는 오후 11:40pm이였다.
10분 간격으로 있고 오후 11시부터 자정사이에는 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3) 요금
요금은 이지링크(EZ-link )랑 NETS FlashPaycard 그리고 신용카드(other major credit cards)로 정산할 수 있다.
싱가포르 투어리스트 패스는 사용 불가.
요금은 어른/아이 모두 1싱달이며, 3세 이하 아동까지만 무료이다.
4) 방문 후기
기다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내리는 사람들과 섞여서 많아 보이지만 그렇게 많지 않았음:) 가면서 많이 들뜨고 가장 기대했던 곳이라서 신났는데, 대 실망이었다.
트램 타는 줄은 금세 찼고, 공연은 트램을 타고 온 뒤에 생각해 보기로 하고 일단 트램 줄부터 섰다. 특정 국가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줄에 서있으면서 아이들을 챙기지 않고 본인들만 앞으로 향하는 부모들이 있었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그냥 방치되니 하고 싶은 대로 할 뿐, 바를 넘어 다니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난장판을 만들고 있었다. 몇몇 사람이 비하하는 말을 쓰면서 그들을 욕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F워드도 들렸다. 같은 민족으로 보일까 봐 수치스러웠다.
이때부터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깜깜해졌다. 근데 너무 어두울 때 방문해서인지 아니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가이드 음성은 특정 동물을 설명하고 있지만 동물을 볼 수 없는 곳이 많았다.
사진이 밝게 나왔는데, 정말 깜깜했다. 트램 타면서 이런 곳을 드라이브하는 건 재미있었지만 동물을 보러 온 건데... 글쎄 많이 보지 못했다. 비도 오고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을 봐서 뭐 하나, 가장 기대했던 트램도 별로였는데, 쇼도 큐알로 예약하고 대기 타야 하고... 티켓은 비쌌지만 과감히 포기했다.
나이트 사파리 내 식당도 좀 둘러보다가 가까운 곳에 이순이라는 동네가 있고 거기에 야시장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 가기로 했다.
나이트 사파리를 완전히 나가기 전 기념품샵도 좀 둘러봤는데, 열쇠고리는 솔직히 조금 귀여웠다. 갖고 싶은 거 집다 보면 필요도 없이 과소비할까 봐 사막여우 하나만 샀다. (나이트 사파리에서 보지도 못한 동물들이 대부분...)
2. 이순(Yishun, Neesoon)
우리나라 빼고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구글지도가 너무 딱딱 맞아서, 이건 세기의 발명품(?)이다 했는데, 나이트 사파리에서 망친 기분을 처음으로 구글맵스가 망쳐주었다. 야시장 Yishun Pasar Malam을 향해 열심히 MRT를 타고 내려서 걸었는데, 핀이 차가 다니는 사거리 중간에 찍혀있었다. 구글 맵스만 따라가다가 봉변당한 기분이 들었다. MRT가 Northpoint City라는 대형쇼핑몰로 이어져 있었는데, 여기서 출구 찾는 것도 한참 걸렸다. 다양한 식당이 있었지만 야시장 가려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열심히 길 찾아가며 걸었는데... 차도 한가운데서 갈길을 잃은 꼴이라니...
그렇다고 지하도 아니었다. 여기저기 찾다가 주민들이 식사하고 있는 푸드코트를 겨우 찾았다. 친구랑 각각 주문하고 싶은 가게에 가서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주방에서 요리하던 사람이 그릇에 담긴 해산물을 손으로 집어 먹는 걸 보았다. 기분이 조금 그랬지만 뭐... 그러려니 했다. 드디어 내 음식이 나왔는데 그릇에 담다가 면이 넘쳤다. 손바닥 전체를 활용해서 그릇에 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밥맛이 떨어져서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이순에 와서 싱가포르 센터와도 다르고 카통, 주치앗과도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여기가 더욱 로컬스럽고 리얼 싱가포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2023.1. 28.에 대한 여행 기록.
어쨌든 참 운수 좋은, 즐거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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